[IS인터뷰] “새싹 NO, 굳건한 나무 될 것”…‘요즘 아이들’ 에이디야의 자신감

이세빈 2023. 5. 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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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야/사진=스타팅하우스 제공

“끝까지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성장하는 굳건한 나무 같은 에이디야가 되겠다.”

그룹 에이디야가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눈을 반짝이며 한 말이다. 해사한 미소를 띤 채 또박또박 대답하는 걸 보면 풋풋하다가도 자신들이 잘하는 걸 이야기할 때는 거침없이 자신감을 내비친다. 데뷔를 앞두고 만난 에이디야는 “긴 연습생 생활을 끝내고 아이돌로서 대중 앞에 선다는 것 자체로 설레고 걱정도 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를 믿고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에이디야는 댄서 노제의 소속사 스타팅하우스에서 처음 내놓는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한 부담하다가도 “노제는 댄서고 에이디야는 아이돌이기 때문에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우리만의 길을 걸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에이디야는 ‘모험’을 의미하는 에이디(AD)와 스페인어로 ‘출발’을 뜻하는 ‘야’(YA)가 합쳐진 그룹명이다. ‘우리들만의 색깔로 다양한 모험을 출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그룹명으로 에이디야의 당찬 포부를 엿볼 수 있다.

에이디야는 첫 번째 싱글 앨범 ‘에이디야’(ADYA)를 통해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승채는 “기다리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데뷔하게 됐다.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주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달라”며 데뷔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나는 “사실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대중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봐줄지 걱정도 되는 한편 우리 모두 실력이 출중하고 무한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사람에게 이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에이디야 연수/사진=스타팅하우스 제공
에이디야 서원/사진=스타팅하우스 제공

에이디야는 ‘스타팅 걸스’라는 가칭으로 데뷔 전부터 티빙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물론 2023 F/W 서울패션위크에 얼굴을 내비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래서인지 에이디야는 인터뷰 내내 ‘트렌디’, ‘패션’, ‘솔직함’ 등의 키워드로 에이디야를 정의하기도 했다.

승채는 “힙하고 트렌디한 것들을 추구하고 있고 이에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채은은 “요즘 아이들은 패션에 관심이 많고 본인의 개성을 잘 살린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요즘 아이들에 맞게 패션에 관심이 많다. 사실 나와 승채는 같이 서울패션위크도 다녀왔다. 또한 평소에도 스타일링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요즘 아이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은 솔직함과 당당함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매력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다채로운 매력을 자신감 있게 보여주겠다”며 미소 지었다.

에이디야 세은/사진=스타팅하우스 제공
에이디야 채은/사진=스타팅하우스 제공
에이디야 승채/사진=스타팅하우스 제공

솔직함과 당당함을 강조했지만, 에이디야의 진짜 무기는 차별화된 퍼포먼스다. 에이디야는 데뷔 전 공식 SNS를 통해 힙합, 팝핀 등 다양한 장르가 담긴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 이목을 사로잡으며 퍼포먼스 그룹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연수는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리클 미스’(Likkle Miss)를 다룬 프리 데뷔 콘텐츠가 있다. 우리가 기획부터 안무까지 다 참여한 콘텐츠라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은은 “곡 구간마다 멤버별로 안무를 창작했다.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디야의 퍼포먼스 자신감은 데뷔곡 ‘퍼’(Pe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에이디야는 ‘퍼’ 안무 창작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혔다. 연수는 “강한 퍼포먼스가 에이디야의 색깔이라고 생각해 데뷔곡 안무를 창작했다”며 “다섯 명 모두 안무 창작이 가능하고 퍼포먼스적으로 각자 개성이 있다. 여러 색깔과 분위기를 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이외에 에이디야의 장점을 묻자 채은은 두 명의 메인 래퍼라고 답했다. 채은은 “나와 세나의 랩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한 곡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또 우리가 작사, 작곡을 같이 공부하고 있다. 나중에는 다른 곡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에이디야/사진=스타팅하우스 제공

그룹이 결성된 후 1년 동안 실력 향상은 물론 서로를 이해하며 팀워크를 다져온 에이디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에이디야가 데뷔 후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채은은 “에이디야 모두 매력이 넘치는데 사실 일상생활 속에서 그 매력이 제일 뿜어져 나온다. 자체 콘텐츠도 좋지만,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찍고 싶다”면서 “‘전지적 참견 시점’, ‘아는 형님’에 꼭 나가고 싶다. 불러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가수로서 지향점은 무엇일까. 서원은 “랩을 하는 세나와 채은이 작사, 작곡을 많이 배우고 있지만 다른 멤버들 역시 작사, 작곡을 연습하고 있다. 에이디야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노래를 꼭 발매해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이어 채은은 “에이디야가 기획부터 작사, 작곡, 안무 창작까지 다 참여한 곡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에이디야는 “에이디야가 요즘 아이들처럼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도 있지만 ‘항상 이 초심을 절대 잃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초심 잃지 않고 끝까지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성장하는 굳건한 나무 같은 에이디야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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