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이용자 1분기 2조원 썼다…역대 최대”

데이터에이아이, ‘2023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 발표

국내 게임 앱 소비자 지출 추이. ⓒ데이터에이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지난 1분기에만 게임 앱에서 2조원 이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가 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올해 1분기 게임 앱에 15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원)를 소비해 분기별 소비자 지출에서 신기록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지난 4분기 대비 18% 상승한 수치다.

이번 분기 신기록은 기존 리니지 3대장(리니지M·W·2M)이 상위권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킨 데 더해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넥슨게임즈의 ‘히트2’ 등 신작 게임들이 상위권에 안착한 것이 큰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지출 순위는 리니지 3대장과 더불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미호요의 ‘원신’ 등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부문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는 ‘로블록스’와 함께 ‘탕탕 특공대’, ‘포켓몬: 고’, ‘브롤스타즈’, ‘무한의 계단’ 등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게임 앱 다운로드의 수는 1억4000만건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약 3% 줄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 상승하며 성장세로 전환했다.

국내 게임 앱 다운로드 수 추이. ⓒ데이터에이아이

1분기 국내 게임 앱 다운로드 순위에는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111%사의 ‘랜덤 다이스: GO’가 139만 다운로드 수로 1위에 올랐고, 일본 라이트 플라이어 스튜디오의 ‘헤븐 번즈 레드’가 129만, 지난해 꾸준히 차트를 지킨 하비의 ‘탕탕 특공대’가 113만 다운로드 수로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은 비게임 앱과 게임 앱 통합 339억달러(45조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게임 앱은 약 210억달러(28조원)로, 전체 앱의 약 60%의 비중을 차지했다.

2023년 1분기 국내 상위 게임. ⓒ데이터에이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