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부모님 위한 3대 안종합검진으로 효도하세요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헬스조선 편집팀 2023. 5.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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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인 남 씨(45세, 남성)는 며칠 전 아내와 상의 끝에 양가 부모님의 종합 안검진을 예약했다. 가정의 달이자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부모님들의 눈건강을 챙기기로 한 것이다.

해당 사례처럼, 몇 년 전부터 효의 개념과 효도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현금과 카네이션,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물로 건네는 것도 좋지만, 어버이날을 맞아 평소 챙기지 못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며 효도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한,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가는 김에 자신과 배우자, 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안과를 방문하여 특별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케이스도 많다.

특히, 눈은 시력과 직결되는 기관으로 평생에 거쳐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때 연령에 따라 겪을 수 있는 안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안과에 방문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 건강을 위해 연령별로 권고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출생 후~소아기

출생 후 100일 정도가 되었다면, 아이가 눈 맞춤을 잘하는지 한쪽 눈을 번갈아 가리며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아 시기의 시력은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아이의 평소 모습을 잘 관찰해야 한다. 특히 '사시'가 있는지 주의 깊게 보아야 하며 이 외에도 약시나 색맹, 색약 등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안과 검진을 습관화해야 한다.

▲ 청소년기

10대부터는 스마트폰 등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근시가 발생할 수 있다. 근시가 심해지면 시력 저하뿐 아니라 눈의 구조가 약해져 성인이 된 후 녹내장, 백내장, 망막질환 등 각종 안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 시기에도 안과를 방문하여 시력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안경을 쓴다면 도수를 조절해야 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안검하수, 안검내반, 각막손상, 원추각막, 선천성 망막질환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 20~30대 청년층

대학생활과 사회활동을 하게 되는 20~30대에는 성장기가 끝난 만큼, 시력 개선을 위해 렌즈를 착용하거나 시력교정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콘택트렌즈는 안구건조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렌즈 사용법과 관리법을 지켜야 한다. 또한 시력교정술을 받는 경우도 상당한데 이때 역시도 수술 전은 물론, 수술 후에도 정기 검진을 받음으로써 예후를 살피는 것이 좋다.

▲ 40~50대 중장년층

40대부터는 노안 등 노인성 안질환이 시작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은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평소보다 시력이 저하된 것을 느낀다면, 단순히 노안이 심해진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안과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 60대 이상 노년층

노년기에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중증 안질환 여부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쳐 중증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부모님이 6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도록 권유해야 하며, 백내장이 발생되어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백내장 수술을 통해 시력개선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안과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많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이자, 황사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라서 다래끼나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을 겪는 환자들도 늘어난다. 따라서 이상 증세가 있을 때만 안과를 찾지 말고, 어렸을 때부터 안과에서 검진받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노년층은 특히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황반변성·녹내장·당뇨망막병증 등 3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안저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 안저검사는 1분 이내 안저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해 확인하는 검사로, 단시간에 촬영할 수 있으며 후유증이나 통증이 없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이러한 검진 및 검사, 상당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살펴야 하며, 의료진의 경험이 풍부한지, 최신 장비와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기고자: 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 천현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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