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세요' LG전자, 다목적보관 신제품 출시

'다목적보관' 기능 추가해 다양한 식재료 관리
사내 MZ 커뮤니티 의견반영 주류 보관기능 적용

LG전자가 잎채소, 복숭아, 수박 등을 보관하는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을 오는 11일부터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사내 MZ 세대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맥주·소주 보관 기능도 적용했다.

신제품은 스탠드식 53종, 뚜껑식 12종 등 총 65종이다. 491ℓ 스탠드식 신제품에 '다목적 보관 모드'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잎채소 등 11가지 식재료·식품을 맞춤 보관하는 기능이다.

MZ 세대 직원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H&A(가전) 사업본부 2·30대 직원 커뮤니티 '엠지트(MZ들의 아지트)' 조사 결과 추가 기능으로 '맥주·소주 보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제품에 적용했다.

김치 외 다양한 식재료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하는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11일부터 순차 출시.[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에 김치냉장고를 등록하고 좌·우, 중, 하칸에 원하는 식재료를 넣는 방식이다. 좌·우칸엔 음료나 주류, 중·하칸엔 야채·과일을 보관하면 된다.

기존 LG 디오스 김치톡톡 장점은 살렸다. 위쪽 칸 좌우 공간을 분리한 '다용도 분리벽', 유산균 '류코노스톡'을 최대 57배 늘려 김치 맛을 살리는 'New유산균김치+', '인공지능(AI) 맞춤보관' 등을 유지했다. AI 맞춤보관은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제조사, 제조일자에 맞게 김치를 알아서 보관하는 기능이다.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11일부터 순차 출시.[사진제공=LG전자]

스탠드식 신제품은 구매 후 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이다. 신제품 중 491ℓ 8종, 324ℓ 5종 등 13종은 김치냉장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 1등급 제품이다. 신제품 출하가는 스탠드식 190만~425만원, 뚜껑식 62만~124만원이다.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