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숭실대 정보보호학과 신설…"장학생은 입사 기회"
LG유플러스가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숭실대와 함께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양측은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정보보호학과 신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LG유플러스가 대학교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숭실대는 IT 대학 내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현재 고3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4학년도부터 매년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
4년제 학부과정인 정보보호학과의 교육과정 구성과 수업 운영 등은 기존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들이 담당한다.
학생들은 코드 관리 역량부터 모바일 보안, 데이터 보안, AI 보안 등 사이버 보안 영역 전반에 걸친 이론,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입학생 전원에게는 2년간 LG유플러스가 전액 등록금과 함께 소정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2학년을 마친 후에는 별도 전형을 거쳐 산학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해당 학생에게는 졸업할 때까지 추가 전액 등록금 및 생활 지원금, 모바일 통신 요금과 더불어 LG유플러스에 입사할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발표하고 정보보호학과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LG유플러스는 그동안의 통신 사업 경험을 숭실대학교에 공유하며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는 한편, 양성된 전문 인력을 영입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국내 최초로 기업체용 연계형 보안 전문 인력 양성 학과를 유치해 자랑스럽다"며 "본교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유플러스 3.0'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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