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中BYD 주식 또 팔았다…지분율 9.87%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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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지분을 또 매각했다.
9일 중국 제일재경, 펑파이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일 BYD 주식 196만1000주를 주당 235.64홍콩달러(약 3만9809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BYD 주식 보유량은 1억8300만주로 지분율은 한 때 20%에 육박하던 것에서 9.87%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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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승자라고 영원한 승자 아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지분을 또 매각했다. 한때 20%에 달하던 지분율은 10%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중국 제일재경, 펑파이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일 BYD 주식 196만1000주를 주당 235.64홍콩달러(약 3만9809원)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달 248만주를 처분한 지 한달여 만에 추가 매각한 것으로, 버핏은 지난해 8월 이후 10여차례에 걸쳐 BYD 주식을 팔고 있다.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BYD 주식 보유량은 1억8300만주로 지분율은 한 때 20%에 육박하던 것에서 9.87%까지 낮아졌다.
BYD에 대한 버핏의 관심은 2008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BYD 주식 2억2500만주를 주당 8홍콩달러에 사들였으며, 그간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25배에 달했다. 지난해 8월 첫 지분 매각 소식에는 홍콩거래소에서 주가가 장중 13% 폭락하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일 버핏의 고향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행사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해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렵다고 느꼈다"면서 "전 세계의 경쟁자들이 있지만, 한때 승자였다고 해서 항상 승자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드를 예로 들기도 했다. BYD와 관련해서는 버핏의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중국 BYD 공장에 가보면 곳곳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향후 로봇 사용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핏은 지난 4월에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가 BYD 지분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자금의 더 나은 투자처를 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BYD의 올해 1분기 매출 1201억7300만위안, 순이익 41억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9.83%, 410.89% 급증한 것이지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3.1%, 43.5% 줄어든 것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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