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8004억원? ESPN 26인 전문가 설문···오타니 몸값 천정부지

배중현 2023. 5. 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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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 쇼헤이. 벌써부터 그의 행선지와 몸값에 대한 여러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26명의 메이저리그(MLB) 임원과 에이전트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오타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관한 설문을 보도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그의 차기 행선지와 계약 규모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황. ESPN은 설문에 응한 26명 중 오타니의 FA 계약을 총액 5억 달러(6615억원) 미만 6명, 5억 달러~5억4900만 달러(6615억원~7263억원) 14명, 5억5000만 달러(7277억원) 이상이라고 예상한 전문가가 6명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최장 13년, 총액은 최대 6억500만 달러(8004억원)까지 다양했다. 계약 기간을 9년 이상으로 예측한 23명의 총액 평균은 5억2430만 달러(6935억원). 연평균(11년) 금액은 4750만 달러(628억원)였다. ESPN은 '오타니만큼 비교 대상으로 삼을 만한 FA 선수가 없다'며 '오타니는 티켓 판매, 판권 계약, 스폰서십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드문 선수다. 오타니와 계약하는 팀은 경기장에서의 활약 외에 투자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행선지로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다양하게 거론됐다. 서부지역에 남길 원하는 오타니의 의사를 고려해 LA 다저스행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투수 오타니는 물론이고 타자 오타니도 굉장히 높은 가치를 지닌다. 게티이미지


ESPN은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 2019년 계약한 12년, 총액 4억3000만 달러(5696억원)가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큰 보장 금액이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오타니가 이를 쉽게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프로풋볼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020년, 10년, 총액 4억5000만 달러(5962억원)에 계약했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총액 5억300만 달러(6664억원)의 잠재적 가치가 있지만 계약 당시 이 메가딜의 절반도 보장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MLB 역사상 연평균 금액이 가장 높은 건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의 4330만 달러(574억원). 최장기간 계약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4년. FA 선수 중 가장 긴 계약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3년이다. ESPN은 '각 계약 유형에 존재하는 가장 큰 요소(타티스 14년, 슈어저 4330만 달러)를 적용하면 총액 6억600만 달러(8029억원)를 받게 된다. 이는 예측 범위의 상한선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밝혀 총액 6억 달러(7949억원) 빅딜 가능성을 예상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이다. 올 시즌에는 타자로 33경기 출전, 타율 0.295(129타수 38안타) 7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도 7경기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로 순항하고 있다. 에인절스 잔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지만 ESPN은 잔류보다 이적에 무게를 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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