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에 진심 '가오갤3', 흥행 잔혹사 끊을까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3. 5.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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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5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감독 제임스 건)는 7일 기준 163만 관객을 모으면서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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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5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감독 제임스 건)는 7일 기준 163만 관객을 모으면서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개봉 첫 날 약 1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긴 했으나, 멀티버스 사가 영화 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약 13만명) 이후 가장 낮은 개봉일 성적이었던 탓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다음날에는 20만명으로 관객수가 늘더니 어린이날인 5일에는 51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면서 2023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일일 관객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나 가족 단위 관객들이 몰릴 수 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가 개봉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관객을 모으게 된 것.

결국 개봉 4일차에 43만 관객을 모으면서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7일에도 32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예매율. 개봉 이후부터 줄곧 40%대에 육박하는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했던 '가오갤3'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로 인해 예매율을 많이 내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35%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가오갤' 시리즈는 MCU 작품들 중 유독 국내에서의 흥행 성적이 아쉬운 편이었는데, 이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1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당시 역대 흥행 1위 작품인 '명량'과 정면으로 맞붙으면서 134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고, 2017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별다른 경쟁작이 없었음에도 273만 관객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리오', '드림' 등의 쟁쟁한 경쟁작들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제치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시리즈 사상 최초의 300만 관객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흥행세에는 우선 시리즈 최초로 내한했던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제임스 건 감독의 영향이 있다. 이들은 짧은 내한 일정 중에도 '피식쇼', '문명특급', '본인등판' 등 수많은 웹예능에 출연했고,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부족함 없는 팬서비스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입소문 또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개봉하는 작품들은 아무리 작품성이 좋더라도 입소문을 타지 못하면 흥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가오갤3'는 다행히 입소문을 굉장히 잘 탄 상황. 평론가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데다 실관람객들 또한 호평을 이어가고 있어 N차 관람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분노의 질주'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만큼, '가오갤3'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불모지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오갤3'가 유의미한 성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피너 코리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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