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팝업 실험→정식 매장 유치…롯데百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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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잠실에서 대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반응을 확인한 후 정식 매장에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팝업을 통해 검증된 콘텐츠라는 점에서 그간 정식 매장에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시도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트렌드에 빠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실험적 팝업으로 고객 반응을 살펴 성공을 점친 후 정식 매장에도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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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 갖춘 대규모 체험형 매장 오픈
5·6층 노티드 월드도 팝업 성공 후 도입
롯데백화점이 잠실에서 대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반응을 확인한 후 정식 매장에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팝업을 통해 검증된 콘텐츠라는 점에서 그간 정식 매장에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시도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트렌드에 빠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약 500㎡(약 150평) 규모 체험형 테니스 매장 '테니스메트로'를 그랜드 오픈한다. 테니스 인구 급증 바람을 타고 한두 개씩 매장 유치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테니스 경기에 필요한 기본 용품 및 의류부터 럭셔리 브랜드의 테니스 캡슐 라인,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라켓 등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테니스 편집숍 형태다.
가장 큰 특징은 유통업계 최초로 매장 내 실제 테니스 코트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가로 22m, 세로 8m 규모 테니스 코트에서 직접 테니스용품을 사용해 볼 수 있고, 상주하는 코치에게 테니스 레슨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뿐 아니라 테니스 체험과 레슨까지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했다"며 "향후에는 유명 테니스 브랜드의 론칭쇼를 진행하고 테니스 동호회와 연계해 코트를 대관하는 등 매장 내 테니스 코트를 활용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이같은 실험적 매장에 월드몰 내 노른자 매장을 내 줄 수 있었던 건 지난해 6월24일부터 10일간 선보인 대규모 테니스 팝업 '더 코트'의 성공 덕분이다. 더 코트에는 열흘간 고객 약 20만명이 방문했다. '롤랑가로스' 등 한정판 라켓을 구하기 위해 팝업 첫날부터 오픈런이 발생하는 등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인기에 힘입어 해당 기간 롯데백화점의 스포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월 롯데물산에서 월드몰 운영권을 넘겨받은 후 잠실점과 에비뉴엘, 월드몰을 잇는 유기적 쇼핑환경 마련에 공을 들였다. 특히 월드몰 내 대규모 공간을 할애한 굵직한 팝업을 선보이면서 2030세대 고객 발길을 유도한 한편,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고객 반응을 미리 살펴 정식 매장에도 이같은 성공방정식을 적용했다. 앞서 지난 3월 말 월드몰 내 5층과 6층을 터 약 1124㎡(약 340평) 규모로 오픈한 '노티드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지난해 대형 팝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8월 월드몰에서 진행한 팝업에는 2주간 하루 평균 10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매출 2조5982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백화점 점포 매출 2위 자리를 확고히 한 것도 월드몰 팝업 활용 확대 영향이 컸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실험적 팝업으로 고객 반응을 살펴 성공을 점친 후 정식 매장에도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템을 발굴, 대규모 팝업을 통해 MZ세대에게 잠실을 팝업의 성지로 인식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성공적인 아이템을 정식 매장에 적용해 트렌드를 이끄는 방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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