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1Q 영업익 1050억…사상 최대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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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5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실적에 IFRS17을 소급 적용하면 951억원 적자였지만 이번 분기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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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 상환 6월 중 마무리…건전성↑
롯데손해보험이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5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보험영업이익 470억원과 투자영업이익 58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실적에 IFRS17을 소급 적용하면 951억원 적자였지만 이번 분기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장기보장성보험이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분기 신규월납액은 사상 최대인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억원 대비 107.7% 성장했다. 분기 원수보험료는 5050억원으로 사상 첫 5000억원을 넘어섰다. 1분기 전체 원수보험료 5954억원의 8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직후인 2020년 1분기 당시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 3496억원 대비 3년 새 금액은 44.5% 늘었고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21.3%포인트 높아졌다.
IFRS17의 주요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조8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조8005억원 대비 944억원 증가한 규모다. 롯데 손보 측은 "매 분기 초 CSM을 일정 비율로 상각해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하는 IFRS17의 특성상, CSM이 추가로 성장하는 것은 보험영업이익이 지속해서 성장한다는 의미"라며 "보유 CSM 대비 신계약 CSM 성장률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미래 보험영업이익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1조3652억원이던 순자산(자본)은 1분기 말 1조 4180억원으로 528억원 늘어났다.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1년 유지) 87.2%, 25회차(2년 유지) 79.8%로 나타났다. 전사 손해율(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은 82.7%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했던 2조7000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은 이미 올해 들어 1조8000억원가량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보는 오는 6월 중 상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은 단기손익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한 판매비 투자에 나서는 등 IFRS17 도입을 선제적으로 대비한 결과"라며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내재가치 중심 경영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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