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의 자신감 “레알이 열세? 작년에도 그랬지만 우리가 우승했다”

김우중 2023. 5. 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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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간) 열린 UCL 4강 1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니 크로스의 모습. 게티이미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지신감을 드러냈다. 

크로스는 9일(한국시간) UCL 4강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는 평소처럼 수비를 잘해내야하고, 골을 넣어야한다”는 짧고 굵은 목표를 전했다.

레알과 맨체스터 시티는 2년 연속으로 UCL 4강에서 만났다. 지난해도 그렇지만 올해도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친다. 특히 골 결정력 만큼은 ‘메날두’(메시·호날두) 부럽지 않은 엘링 홀란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웨인 루니 역시 기고문을 통해 “맨시티는 레알을 아예 박살낼 것”이라며 “홀란이 가세한 맨시티는 유럽을 정복할 것이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크로스는 “작년에 아무도 우리가 우승할거라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해냈다. 이런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UCL 139경기를 소화한 베테랑다운 발언이었다. 

사진은 지난 2021~22시즌 맨시티와의 4강 2차전에서 볼경합을 펼치고 있는 루벤 디아스와 크로스(오른쪽)의 모습. 게티이미지

실제로 작년 맨시티는 홈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먼저 웃었다. 2차전에서도 맨시티는 90분까지 1-0으로 앞서며 결승 진출을 눈 앞에 뒀었다. 그러나 단 2분 만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이후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인 뼈아픈 기억이 있다. 기적을 쓴 레알은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과연 이번 맞대결에선 맨시티가 레알에 복수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10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3 UCL 4강 1차전을 펼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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