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h 타구에 얼굴 맞은 투수, 머리뼈 골절로 IL행

윤승재 2023. 5. 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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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얼굴에 타구를 맞은 라이언 야브로(캔자스시티). 야브로는 170.9㎞/h 타구에 얼굴을 직격당했다. 게티이미지


171㎞/h의 타구에 얼굴을 맞은 투수 라이언 야브로(캔자스시티 로얄스)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야브로는 지난 8일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회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노다와 승부를 펼친 야브로는 106.2마일(약 170.9㎞/h)의 타구를 맞고 쓰러졌다. 야브로는 자신의 얼굴 쪽으로 날아오는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보려고 했으나 타구가 너무 빨랐다. 왼쪽 관자놀이에 공을 맞은 야브로는 트레이너 체크 후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경기 뒤 “정말 무서웠다. (타구에 맞은 직후) 더그아웃이 조용해졌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다행히 야브로는 곧 의식이 돌아왔다. 당시 콰트라도 감독은 “우리가 밖으로 나왔을 때 야브로는 말을 하고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다. 현재 의식이 돌아왔고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전했다. 

이후 병원 검진을 받은 야브로는 머리뼈 골절이 확인돼 15일 짜리 IL에 올랐다. 캔자스시티 구단에 따르면 야브로는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고, 결과에 따라 60일짜리 IL로 변경될 수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야브로 대신 트리플A에서 우완투수 호세 쿠아스를 콜업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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