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오페하이머’ 8월15일 개봉..美보다 4주 늦어
전형화 2023. 5. 9. 08:06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페하이머’가 8월15일 개봉한다.
9일 유니버설 픽쳐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핵폭탄을 만들려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두진휘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의 고뇌를 그린 작품.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매 작품마다 화제를 모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 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배우 킬리언 머피가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그의 아내이자 생물학자 겸 식물학자인 ‘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 역은 에밀리 블런트가 맡았다. 여기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을 맡았고, 맷 데이먼이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 주니어 장군’을, 플로렌스 퓨가 정신과 의사 ‘진 타틀록’로 출연한다. 이 외에도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앞서가는 나치의 핵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일생일대의 미션에 놓인 ‘J.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우리 희망은 하나뿐”이라며 미국의 모든 산업 역량과 첨단 기술을 집결시킨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가 바랐던 것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한 인류의 평화였으나 예고편 말미 “당신은 인류에게 자멸할 힘을 준 거야” 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스스로 “거대한 도전”이었다고 밝혔던 CG를 사용하지 않고 구현한 첫 번째 핵폭발 실험 장면을 비롯해 예고편을 가득 메우는 경이로운 비주얼은 잊지 못할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을 예고해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서는 7월21일 개봉하지만 한국에서는 7월12일 개봉할 것으로 보이는 ‘미션 임파서블7’과 일찌감치 7월26일 개봉을 확정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 8월2일 개봉하는 김용화 감독의 ‘더 문’ 등과 경쟁을 피해 8월15일 개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8월15일은 광복절 휴무지만 화요일이기에, 통상적인 개봉 요일인 수요일과 목요일보다 빠르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8월15일을 겨냥해 개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국영화들도 있기에 과연 ‘오펜하이머’가 얼마나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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