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또 흑자 “AI 플랫폼 수요 많다” [3분 미국주식]

김철오 2023. 5. 9. 07: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9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가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알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정부·기업에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마감한 뒤 시간 외 매매에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주가를 21% 넘게 끌어올렸다.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말까지 분기마다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1.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PLTR]

팔란티어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45%(0.33달러) 상승한 7.74달러에 마감됐다. 시간 외 매매로 넘어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렸다. 오전 7시20분 현재 애프터마켓에서 21.58%(1.67달러) 급등한 9.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팔란티어의 분기 매출은 5억25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5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의 매출을 5억600만 달러, EPS를 0.04달러로 전망했다. 공개된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팔란티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정부 수주분을 제외한 미국 내 상업 매출은 26%씩 증가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내 상업 고객이 지난해 103곳에서 155곳으로 50%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업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팔란티어는 지난 2월 14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1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으로 이익을 내 성장성을 확인했다. 1분기 실적에서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카프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을 언급했다. 그는 “팔란티어의 새로운 인공지능 플랫폼(AIP) 수요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잠재된 고객들과 소프트웨어 구축에 대해 수백 차례 대화를 나눴다. AIP의 조건과 가격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I에 위험이 존재한다.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개입과 감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채널 CNBC는 “팔란티어의 AIP가 정부·민간에 대형 언어 모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달 중 고객을 선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 루시드그룹 [LCID]

전기차 시장에서 고급 세단을 생산하는 미국 스타트업 루시드그룹은 1분기 실적에서 손실 확대를 확인했다. 분기 순손실은 7억7950만 달러로, 간판 전기차 모델 ‘루시드 에어’의 생산을 늘려갔던 지난해 1분기의 8130만 달러(주당 0.05달러)보다 늘어났다.

분기 주당순손실은 0.43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0.41달러보다 많았다. 반면 분기 매출은 1억4940만 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2억9990만 달러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770만 달러에서 1년 사이에 2.5배 이상 늘어났다.

루시드는 이날 나스닥거래소에서 0.26%(0.02달러) 소폭 하락한 7.71달러를 기록한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간 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오전 7시20분 현재 애프터마켓에서 7.045달러까지 8.63%(0.665달러)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주주로 둔 루시드는 1분기까지 34억 달러의 현금과 7억 달러의 가용 신용한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시드의 셰리 하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보유 현금이 적어도 2024년 2분기까지 사용할 만큼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3. 타이슨푸드 [TSN]

미국 최대 육가공 기업 타이슨푸드는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특히 0.8달러의 EPS를 기록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다르게 0.04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EPS는 2.29달러였다. 분기 매출은 131억3000만 달러로 전망치인 135억9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타이슨푸드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6.41%(9.96달러) 급락한 50.73달러에 마감됐다. 타이슨푸드의 미흡한 분기 실적은 인플레이션에서 육류 소비량이 감소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타이슨푸드의 도니 킹 CEO는 “육류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장기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증시를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과 이슈를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