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 대출 깐깐해졌다…산업 전반에 신용 경색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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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해 신용 경색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 책임자들은 경제 성장에 대한 낮은 기대감을 보이며 은행 부문 위기가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리티코는 "지난 1월 발표된 조사에서 은행들은 이미 과거 경기침체 시기와 비슷한 수준의 신용 경색을 보고한 바 있다"며 "이번 조사는 경제 침체가 닥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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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해 신용 경색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 책임자들은 경제 성장에 대한 낮은 기대감을 보이며 은행 부문 위기가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기침체 위험을 높이는 신호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일(현지시간) 1분기 고위대출 책임자 의견조사(SLOOS) 결과를 발표하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기준이 이전보다 더 엄격해졌고, 모든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기준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모든 규모 기업들의 신용 수요도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연준 조사 결과 신용경색은 상업 및 산업 대출뿐만 아니라 모기지와 신용대출, 신용카드 등 가계 부채 상품에서도 광범히 하게 나타났다.
고위대출 책임자들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 감소, 예금 유출에 대한 우려, 위험 회피 분위기로 내년에도 문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은행들은 모든 대출 범주에 대해 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고객 담보 가치 악화, 위험 허용 범위 감소, 은행 자금 조달 비용 증가, 은행 유동성 유지 및 예금 유출 우려를 가장 자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신용경색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고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등 지역은행 연쇄 파산 이후 속도가 더 가팔라졌다. 폴리티코는 “지난 1월 발표된 조사에서 은행들은 이미 과거 경기침체 시기와 비슷한 수준의 신용 경색을 보고한 바 있다”며 “이번 조사는 경제 침체가 닥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소비자 지출은 5.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5.7%)보다 0.5% 포인트 둔화하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4.4%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낮아졌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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