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지금 필요한 건 더하기 아닌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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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하지만 그는 빼기를 강조한다.
그는 더한다는 것이 채워진다는 뜻이 아니며, 뺀다는 것이 곧 상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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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행동과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인간은 항상 뭔가를 더하려는 본능을 지니고 있다. 어떤 대상을 소유하고 난 뒤에는 그것을 갖기 전보다 더 큰 가치를 대상에 부여하는 ‘소유 효과’가 증거다. 하지만 그는 빼기를 강조한다. 인센티브로 직원을 독려하면서도 생산성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하고, 새로운 발상을 발굴하면서도 낡은 관습 제거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더한다는 것이 채워진다는 뜻이 아니며, 뺀다는 것이 곧 상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수 비어만은 샌프란시스코를 세계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고속도로를 뺐다. 레오 로빈슨은 투자금을 빼게 만들어서 아파르트헤이트를 무너뜨렸다. 엘리너 오스트롬은 잘못된 발상을 뺌으로써 인류가 더 나은 공동의 미래를 함께 가꾸어나갈 수 있게 했다. 세 사람 모두 자기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용기와 끈기 덕분에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었다. 이들이 이런 변화를 일으킨 것은 다른 사람들이 놓쳤던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 22쪽, 〈프롤로그〉
너무 많이 더하고 나서 충분히 많이 빼지 않는 행위는 실험에서 바보 같은 짓으로 비친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날 때는 어떨까? 이런 행동은 슬픔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과식과 관련이 있듯이, 물건을 추가하는 행동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음을 프레스턴이 발견했다. 극단적인 경우에, 빼야 할 대상을 결정할 때 빼기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불안과 우울증의 징후일 수 있다. - 79쪽, 〈2장 우리는 본능적으로 더하기만 한다〉
뺀 것을 재사용하면 빼기의 이점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더하기를 해서 시스템을 바꾸고 나면 우리에게는 ‘개선된’ 시스템이 남는다. 그러나 빼기를 해서 시스템을 바꾸고 나면 우리에게는 새롭고 또 개선된 시스템이 남을 뿐만 아니라, 덤으로 시스템에서 빼낸 것도 함께 남는다. - 247쪽, 〈6장 변화를 창조하는 빼기의 힘〉
‘더 적은 것이 생산성이 더 높다’라는 원리를 실현하기 위해서 내가 즐겨 구사하는 팁 중 하나는 노트 필기를 될 수 있으면 적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1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을 옷장에서 치우는 정리정돈 팁의 정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지 않는 옷을 치우든 쓸모없는 정보를 지우든, 두 경우 모두 중요하지 않은 것을 걸러내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어떤 셔츠가 가치가 있다면, 나는 최근에 그것을 입었을 것이다. 만약 어떤 발상이 본선 진출을 결정할 정도로 가치가 있다면, 나는 굳이 메모장 없이도 충분히 기억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생각했을 것이다. - 292쪽, 〈8장 정보를 지혜로 증류하기〉
빼기의 기술 | 라이디 클로츠 지음 | 이경식 옮김 | 352쪽 | 1만8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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