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안익수, ‘저렇게 축구’ 새 이야기 쓸까… 논란 후 2달 만의 맞대결
김희웅 2023. 5. 9. 06:04
이 감독, 3월 경기 후 발언 논란
두 팀 간 맞대결 스토리 생겨나
오늘 서울 경기에 팬 관심 고조
당시 이정효 감독의 인터뷰는 축구 커뮤니티를 달궜다. 평소 K리그를 즐겨보지 않는 축구 팬도 그의 과감한 언사에 주목했다. 다소 수위가 지나친 발언이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 감독의 발언으로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던 두 팀 간 맞대결의 스토리가 생겼다.
두 수장 간의 오해는 풀린 모양새지만, 서울 선수단과 팬들의 응어리는 풀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 팬들 입장에서는 ‘자부심’을 느끼는 자신들의 클럽을 비하하는 셈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의 인터뷰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결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올 시즌 서울은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관중 15만4954명이 방문, 경기당 평균 관중 3만991명을 기록했다. K리그 25개 팀 중 평균 관중 3만 명을 넘긴 유일한 팀이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서울 서포터가 광주 선수단을 어떻게 대할지, 이번 경기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쓰일지 주목되는 이유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벌인 강원FC전(2-3 패) 오심 피해를 제외하면, 4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2-3 패) 이후 패배가 없다. 울산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여 ‘돌풍의 팀’으로 거듭난 광주는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져 맹렬한 기세가 다소 사그라졌다.
김희웅 기자
두 팀 간 맞대결 스토리 생겨나
오늘 서울 경기에 팬 관심 고조
2023시즌 K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안익수(58) FC서울 감독과 이정효(48) 광주FC 감독이 다시 마주한다. 지난 3월 5일 맞대결 이후 두 달 만의 만남이다.
서울과 광주는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를 치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두 달 전 대결에서 0-2로 패한 후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것이 분하다”면서도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서울의 축구, 안익수 감독의 축구를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가 공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다만 ‘저렇게 축구’라는 표현이 서울을 깎아내리는 격이 됐다.
서울 구성원들은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쐐기 골을 넣은 박동진은 SNS(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저렇게 축구해서 이겼다”며 이정효 감독의 발언을 비꼬았다. 임상협은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결국 이정효 감독은 논란이 된 다음 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안익수 감독은 광주전 다음 경기였던 울산 현대전을 앞두고 “후배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면 선배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과 광주는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를 치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두 달 전 대결에서 0-2로 패한 후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것이 분하다”면서도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서울의 축구, 안익수 감독의 축구를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가 공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다만 ‘저렇게 축구’라는 표현이 서울을 깎아내리는 격이 됐다.
서울 구성원들은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쐐기 골을 넣은 박동진은 SNS(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저렇게 축구해서 이겼다”며 이정효 감독의 발언을 비꼬았다. 임상협은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결국 이정효 감독은 논란이 된 다음 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안익수 감독은 광주전 다음 경기였던 울산 현대전을 앞두고 “후배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면 선배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정효 감독의 인터뷰는 축구 커뮤니티를 달궜다. 평소 K리그를 즐겨보지 않는 축구 팬도 그의 과감한 언사에 주목했다. 다소 수위가 지나친 발언이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 감독의 발언으로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던 두 팀 간 맞대결의 스토리가 생겼다.
두 수장 간의 오해는 풀린 모양새지만, 서울 선수단과 팬들의 응어리는 풀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 팬들 입장에서는 ‘자부심’을 느끼는 자신들의 클럽을 비하하는 셈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의 인터뷰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결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올 시즌 서울은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관중 15만4954명이 방문, 경기당 평균 관중 3만991명을 기록했다. K리그 25개 팀 중 평균 관중 3만 명을 넘긴 유일한 팀이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서울 서포터가 광주 선수단을 어떻게 대할지, 이번 경기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쓰일지 주목되는 이유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벌인 강원FC전(2-3 패) 오심 피해를 제외하면, 4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2-3 패) 이후 패배가 없다. 울산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여 ‘돌풍의 팀’으로 거듭난 광주는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져 맹렬한 기세가 다소 사그라졌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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