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레벨업’ 다시 뛴다
조진호 기자 2023. 5. 9. 06:02
내달 1일 신작 3종 공개 시작···차기 라인업 줄줄이 준비
넷마블은 지난해 신작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10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수의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을 내놓았지만 잇따라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성장이 멈춘듯 했다. 무엇보다 늘 약한 고리로 지적돼 온 ‘IP 경쟁력 미비’가 낙인처럼 지적되는 현실은 뼈아팠다.
하지만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속 적자와 1000억원대 영업손실에도 연구개발비를 전년보다 크게 늘리며 반등을 노리고 있었다. 올 초, 넷마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8581억원으로 전년도 5618억원보다 52.7%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도 2021년 22.4%에서 지난해 32.1%로 9.7%p 높였다.
경쟁사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 부실한 자체 IP 경쟁력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행보는 하반기 본격적인 ‘부상’을 위한 물밑 작업이다.
넷마블은 현재 9개의 신작을 차기 라인업에 대기시켰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신호탄으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줄줄이 대기시켰다.
이 가운데 다음달 1일 공개되는 차기작이 어떤 타이틀이 될 지 관심거리다. 업계에서는 연재 스팀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 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기대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연대기’가이번 발표에 포함될 지 주목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한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액션RPG 장르다. 이 게임은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드라마 IP를 이어받은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 장르로,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세력 간 협력과 갈등의 재미를 강조한 게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앞서 출시된 ‘모두의마블2’는 대만과 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며 선봉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된 형태로 계승함과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MARBLEX(마브렉스)의 MBX 생태계에서 운영되며, 향후 메타버스 광장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다시 공을 들인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와 ‘A3: 스틸얼라이브’에 대해 중국정부로부터 판호(게임서비스 허가)를 받으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들 게임은 테스트 등 출시 전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말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를 받은 ‘제2의나라’, ‘스톤에이지’, ‘A3: 스틸얼라이브’의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RPG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준비중인 신작 라인업을 보면 지난해 부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일곱개의 대죄’ ‘세븐나이츠’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넷마블표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넷마블이 다시 용틀임을 시작했다.
지난해 극심한 신작 부진 속에 한껏 움츠렸던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흥행을 겨냥한 대작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다음달 1일 신작 게임 3종을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예고했다. 신작 3종을 당일까지 미공개로 할 만큼 ‘깜짝 발표’를 준비중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대를 주도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낸 넷마블이 신작 퍼레이드로 다시한번 한국게임산업의 핵심 축으로 위상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
지난해 극심한 신작 부진 속에 한껏 움츠렸던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흥행을 겨냥한 대작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다음달 1일 신작 게임 3종을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예고했다. 신작 3종을 당일까지 미공개로 할 만큼 ‘깜짝 발표’를 준비중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대를 주도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낸 넷마블이 신작 퍼레이드로 다시한번 한국게임산업의 핵심 축으로 위상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
■ 매출 부진에도 연구개발비 크게 늘려
넷마블은 지난해 신작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10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수의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을 내놓았지만 잇따라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성장이 멈춘듯 했다. 무엇보다 늘 약한 고리로 지적돼 온 ‘IP 경쟁력 미비’가 낙인처럼 지적되는 현실은 뼈아팠다.
하지만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속 적자와 1000억원대 영업손실에도 연구개발비를 전년보다 크게 늘리며 반등을 노리고 있었다. 올 초, 넷마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8581억원으로 전년도 5618억원보다 52.7%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도 2021년 22.4%에서 지난해 32.1%로 9.7%p 높였다.
경쟁사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 부실한 자체 IP 경쟁력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내달 1일 3종 발표 등 신작 퍼레이드
이같은 행보는 하반기 본격적인 ‘부상’을 위한 물밑 작업이다.
넷마블은 현재 9개의 신작을 차기 라인업에 대기시켰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신호탄으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줄줄이 대기시켰다.
이 가운데 다음달 1일 공개되는 차기작이 어떤 타이틀이 될 지 관심거리다. 업계에서는 연재 스팀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 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기대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연대기’가이번 발표에 포함될 지 주목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한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액션RPG 장르다. 이 게임은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드라마 IP를 이어받은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 장르로,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세력 간 협력과 갈등의 재미를 강조한 게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앞서 출시된 ‘모두의마블2’는 대만과 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며 선봉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된 형태로 계승함과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MARBLEX(마브렉스)의 MBX 생태계에서 운영되며, 향후 메타버스 광장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 ‘판호’ 계기 해외 공략에도 사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다시 공을 들인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와 ‘A3: 스틸얼라이브’에 대해 중국정부로부터 판호(게임서비스 허가)를 받으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들 게임은 테스트 등 출시 전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말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를 받은 ‘제2의나라’, ‘스톤에이지’, ‘A3: 스틸얼라이브’의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RPG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준비중인 신작 라인업을 보면 지난해 부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일곱개의 대죄’ ‘세븐나이츠’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넷마블표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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