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불참하고 사우디 방문' 메시, 공개 사과 후 훈련 복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 훈련에 복귀했다.

8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메시가 공개 성명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힌 후 오늘 PSG 정규 훈련 세션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최근 갑작스러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1일 2022-2023 프랑스 리그1 33라운드 로리앙전을 마친 뒤 사우디를 찾아 사우디 측 홍보대사로서 일정을 소화했다. 로리앙전에서 1-3으로 충격패를 당한 후였고, 예정된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사우디로 향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결국 6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는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앞서 그랬듯 경기 후 휴식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사우디 방문을 취소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또 취소할 수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내가 한 일에 대해 사과드린다. 구단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논란이 일어난 뒤 메시에게 2주 간 훈련,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여했다. 그런데 사과 영상 이후 메시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일각에서는 징계가 철회됐다는 보도가 나온다. 징계가 해제됐다면, 메시는 34라운드 트루아전 한 경기만 결장하고 14일 열리는 35라운드 아작시오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로마노 기자는 "긴장감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시가 아작시오전에 출전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메시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합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사우디 방문을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이적설과 연계된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8일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는 메시의 알힐랄(사우디) 이적 합의 소식을 보도했으나 메시 측에서 부인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