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회사채 발행...50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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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기업 애플이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만기 2~30년 내 5개 구간에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버트 시프먼 수석신용분석가는 "애플이 수십억 달러의 신규 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은 운영상의 필요성보다 현금 흐름 확대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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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기업 애플이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만기 2~30년 내 5개 구간에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구간별로 2026년, 2028년, 2030년, 2033년, 2053년 만기다. 30년 만기 채권 금리는 동일기간의 미 국채 대비 1.35%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채권 발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마련을 위해 55억달러를 조달했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자사주 매입, 배당금 지급, 부채 상환 등 일반적인 기업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4일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 실적 공개 직후 9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계획도 발표한 상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버트 시프먼 수석신용분석가는 "애플이 수십억 달러의 신규 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은 운영상의 필요성보다 현금 흐름 확대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채권 발행이 회사의 '순현금 중립'(net-cash-neutral) 목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인베스코의 롭 왈드너 최고채권전략가 역시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시장에서 매우 호평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채권 발행에 나선 빅테크는 애플이 두 번째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은 지난주 8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회사채 시장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앞서 최대 15곳이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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