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에서 하이틴 소녀들로 변신한 에스파

최예슬 2023. 5. 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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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가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로 약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동안 강렬하고 파워풀한 곡을 선보였던 에스파가 이번에는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느낌의 하이틴 소녀들로 변신했다.

그동안 가상세계에서 악당 블랙 맘바를 무찌른 에스파는 리얼 월드로 돌아와 세계관의 시즌2를 열었다.

선공개곡 '웰컴 투 마이 월드'는 에스파의 세계관에서 조력자로 등장하는 나이비스가 피처링에 참여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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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월드’로 10개월 만에 컴백
그룹 에스파가 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스파가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로 약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동안 강렬하고 파워풀한 곡을 선보였던 에스파가 이번에는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느낌의 하이틴 소녀들로 변신했다.

‘마이 월드’는 8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앨범은 선주문량만 180만장을 돌파하면서 직전 앨범인 ‘걸스’(Girs)의 선주문량(161만장)을 경신했다. 에스파는 가상세계인 ‘광야’와 현실인 ‘리얼 월드’를 오가는 독특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펼쳐 왔다. 그동안 가상세계에서 악당 블랙 맘바를 무찌른 에스파는 리얼 월드로 돌아와 세계관의 시즌2를 열었다.

타이틀 곡 ‘스파이시’는 리얼 월드에 돌아온 에스파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담았다. 이전에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여전사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소녀들의 발랄한 모습이 강조됐다. 음원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카리나는 “그동안 우리가 광야에서 주로 활동했고 블랙맘바를 무찌르느라 전사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리얼 월드로 와서 우리 나이에 맞게 하이틴스러운 감성을 냈다”며 “캠퍼스에 있는 듯한 착장을 해서 좀 더 영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멤버들은 신곡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닝닝은 “에스파는 양면성이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중적인 노래를 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노래를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윈터는 “어둡고 심오한 곡을 하다가 신나는 곡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선공개곡 ‘웰컴 투 마이 월드’는 에스파의 세계관에서 조력자로 등장하는 나이비스가 피처링에 참여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외에도 댄스곡 ‘솔티 앤 스위트’(Salty & Sweet)와 팝 ‘아임 언해피’(I’m Unhappy), 발라드 곡 ‘틸 위 미트 어게인’(Till We Meet Again) 등 다양한 장르의 곡도 만날 수 있다. 에스파는 8월에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도 가질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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