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가 사외이사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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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들어가며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뉴거버넌스 구축 TF'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KT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으로 경영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었다.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는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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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추천위도 전원 사외이사로
외부 전문가 구성 인선자문단 활용
KT가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들어가며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사내이사가 사외이사 선임에 영향을 미치는 걸 최소화한다. 주주가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KT는 ‘뉴거버넌스 구축 TF’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지난달 17일 국내외 주요 주주의 추천을 받아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했다. TF는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지배구조 체계를 만들기 위해 대표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 중이다.
우선, KT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으로 경영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었다. 개선안은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다.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는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오는 16일 오후 1시까지 추천하면 된다. KT는 “외부 전문기관(써치펌) 추천 후보도 포함할 예정이다. 적어도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이 이사회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KT는 외부에서 제기하는 경영진의 ‘내부 참호’ 구축 문제를 해결하고 후보 심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 참여를 배제한다. 기존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었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한다. 이사회가 대표 내부 선발 등을 위한 참호 구축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KT 차기 대표이사 선출 때까지 유일한 사내이사 지위를 갖는 구현모 전 대표 역시 빠진다.
KT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인선자문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조처다. 인선자문단은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한다. 외부 전문기관에서 후보 추천을 받고, TF의 1차 평가 등을 거쳐 선정한다.
KT는 이런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까지 사외이사 후보 7인을 뽑을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다음 달 말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선임을 마무리한다.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는 대로 새 대표 선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새 사외이사들이 대표 후보를 오는 7월까지 추천하고, 8월 중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대표를 확정하는 일정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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