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 비긴즈] 신앙공동체서 영적 교제 깊어가던 성도가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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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예비학교에 다니는 청년이 또래 친구들의 결혼식을 찾는 마음이 이러할까.
주변에 알고 지내던 목사님들이 하나둘 교회 개척 소식을 전해올 때마다 오묘한 떨림이 찾아왔다.
어느 개척교회는 젊은 감각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지리적 접근성도 괜찮았다.
그런데 설립예배를 드릴 때 성도들로 가득했던 예배당에서 지금은 개척자 가족만 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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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시켜 놓아도 떠나는 일 허다
결혼 예비학교에 다니는 청년이 또래 친구들의 결혼식을 찾는 마음이 이러할까. 주변에 알고 지내던 목사님들이 하나둘 교회 개척 소식을 전해올 때마다 오묘한 떨림이 찾아왔다.
서울 경기 춘천 원주 강릉 등 개척 지역도 다양하다. 개척자 동지로서 자연스레 어떤 사역 환경에서, 어떤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을지에 시선이 간다. 대부분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위해 개척을 하고 있었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의 기도와 고민, 연구가 바탕이 되었을 그 여정을 응원하게 된다. 하지만 간절한 응원이 빠른 시간 안에 풍성한 열매로 이어지진 않는다. 희망을 가득 품고 개척을 준비하고 사명을 갖고 개척을 했으나 사람들은 쉽게 개척자의 공동체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다. 어느 개척교회는 젊은 감각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지리적 접근성도 괜찮았다. 그런데 설립예배를 드릴 때 성도들로 가득했던 예배당에서 지금은 개척자 가족만 예배를 드린다. 종종 새로운 성도가 한두 명씩 오고 가지만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다. 월세를 내야 하는 날은 어찌 그리도 눈 깜빡하는 사이 다가오는지. 대출 이자는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암살자처럼 가슴을 조여온다.
한 명의 성도를 잘 양육해서 성장시켰는데 다른 교회로 떠나는 일도 허다하다. 한 개척 목사님의 가슴 치는 고백이 마음을 울린다. “우리 공동체에서 신앙생활하며 어느 정도 영적인 교제가 깊어져 가던 한 성도가 있었어요. 하나님이 예비해 둔 연단이라 생각하며 이전에 출석하던 교회에서 생긴 상처를 치유해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전체 내용은 더미션 홈페이지(themission.co.kr)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이영은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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