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유망주 출신 핸슨, BC리그 거쳐 NPB 입성···"필요한 전력"

배중현 2023. 5.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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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의 앨런 핸슨. 게티이미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앨런 핸슨(31)이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를 밟는다.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8일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이 핸슨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핸슨은 지난 3월 일본의 독립리그 격인 BC리그(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이바라키 아스트로플래닛츠와 계약, 8경기에서 타율 0.233 1홈런 6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핸슨은 "이번 이적을 성사해 준 이바라키 아스트로플래닛츠와 니혼햄 양 구단에 감사드린다. 매일 최선을 다해 100%를 발휘하겠다"며 "팀 내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실행, 승리에 기여하겠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핸슨이라는 선수의 플레이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년 데뷔한 핸슨의 통산(4년) 빅리그 성적은 261경기 타율 0.232(585타수 136안타) 12홈런 55타점.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쳤다.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10년) 성적이 타율 0.279 62홈런 360타점 223도루를 기록했다. 201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6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다양성'이 최대 강점이다.

이나바 아츠노리 니혼햄 단장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장타도 많이 쳤다. 스위치 타자라는 걸 비롯해 지금 팀에 필요한 전력이라고 생각한다"며 "MLB와 마이너리그,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등 다양한 환경에서 뛰었던 경험을 충분히 발휘했으면 좋겠다. 시즌 중 이적이지만, 다양한 역할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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