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산업은행 부산 이전 수순…노조 반발 극심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3. 5. 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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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산은의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산은은 지난 2005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른 수도권 잔류기관에서 제외됐다. 산은은 이번 달 내 ‘산업은행 정책금융 역량 강화 컨설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결과물이 나오면 6월부터 구체적인 이전 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참고로 산은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 중 하나였다.

문제는 노조 반발이다.

산은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유관기관들에 ‘기관 내부 노사 협의를 통해 이전기관 지정을 신청’하라고 안내했지만, 금융위원회와 산은 경영진은 노조와 어떤 노사 협의도 진행한 적이 없다”며 “균발위가 안내한 절차를 스스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와 경영진의 위법·탈법적 행태에 단호히 대항하겠다”며 대국민 여론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노조 반발이 장기화되면 벤처 기업 육성, 기업 구조조정, 중소기업 지원 등 주요 금융 관련 국책과제, 업무가 마비될 수 있어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8호 (2023.05.10~2023.05.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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