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 바라보는 정찬민, 화려한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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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라고는 뒤지지 않았던 골퍼.
2017년 1부 투어에 첫 모습을 드러낸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활동을 시작한 정찬민은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잠재력이 남다른 만큼 정찬민이 바라보는 곳 또한 높았다.
정찬민의 시선은 여전히 최상위 무대인 PGA 투어로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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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진출 바라는 입장에서 자신감 높일 수 있어
힘이라고는 뒤지지 않았던 골퍼. 그러나 뚜렷한 결과물이 없었기에 반신반의의 시선이 쏠렸던 것도 사실이다.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정찬민이 마침내 영광의 순간을 맞았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3라운드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2017년 1부 투어에 첫 모습을 드러낸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활동을 시작한 정찬민은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해 그가 기록한 317.111야드는 2020 미카 로렌 신이 기록했던 312.438야드를 뛰어넘는 한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역대 1위.
잠재력이 남다른 만큼 정찬민이 바라보는 곳 또한 높았다. 바로 PGA 투어다.
정찬민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수염이다. 그는 코리안 투어가 개막하기 직전, 칠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아스타라 칠레 클래식에 출전한 바 있다. 결과는 아쉽게 컷 탈락이었으나 곧바로 귀국해 코리안 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했다.
당시 1라운드가 끝나고 만난 정찬민은 “시차 적응이 여전히 되지 않지만 대회에 출전했다. 급히 오느라 면도도 하지 못했다”라며 수염을 매만진 뒤 어울리는가라며 물으며 웃은 바 있다.
이후부터 덥수룩한 수염은 정찬민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다만 무작정 기르는 것은 아니다. 정찬민은 이번 대회 우승 후 인터뷰서 "관리하면서 기르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찬민의 시선은 여전히 최상위 무대인 PGA 투어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원하는 곳에 가려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단 정찬민은 곧바로 열리는 대회인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임성재와 동반 라운딩을 벌일 예정이다. 당연히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정찬민은 “나의 실력을 가늠해보고 싶다”라며 PGA 투어 진출에 대해서는 “9월쯤 가능하다 싶으면 논의해보려 한다. 지금은 당장 코앞에 닥친 대회들에 집중하겠다. 혹시라도 컷 탈락하면 큰일”이라며 특유의 넉살을 보였다.
정찬민은 장타력 하나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대회서 경쟁력을 선보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했던 세밀함을 채우면서 우승의 맛까지 봤다. KPGA 투어에서의 첫 우승은 정찬민에게 크나큰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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