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성폭력 51건 조사중…일부 피해 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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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들의 성폭력 사건 51건에 대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조사위는 5·18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조사한 17건과 광주시 보상심의자료에서 뽑은 26건 등 43건을 직권 조사 대상으로 삼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위는 피해 사실과 성폭력 사건의 배경이 되는 시간대별 부대 동선을 재구성하고, 시위 진압 작전 과정에서 여성과 관련한 지시사항이 있었는지,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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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들의 성폭력 사건 51건에 대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조사위는 5·18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조사한 17건과 광주시 보상심의자료에서 뽑은 26건 등 43건을 직권 조사 대상으로 삼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머지 8건은 피해자나 관계자가 직접 조사를 요청한 건이다. 조사위는 이 중 24건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27건 중 20건은 피해 당사자가 조사를 거부한 사건이고, 7건은 당사자나 가족이 사망해 조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전체 성폭행 피해자들 가운데 최소 2명은 여고생이었고, 병원에 입원했거나 관련 치료를 받은 피해자들은 7명이었다.
피해자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정신병원을 전전하며 오랜 시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군은 최소 2회 이상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도 파악됐다.
조사위는 현재까지 가해자로 지목된 계엄군 2명을 만나 참고인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피해 사실과 성폭력 사건의 배경이 되는 시간대별 부대 동선을 재구성하고, 시위 진압 작전 과정에서 여성과 관련한 지시사항이 있었는지,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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