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쉰 롯데, '리스타트'는 2주 휴식한 스트레일리
이형석 2023. 5. 8. 19:12
우천순연으로 장기간 휴식한 롯데 자이언츠가 9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 나가려 한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투수의 막중한 임무를 안고 출격한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최근 15년 만의 9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에 2-10으로 져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후 4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4경기가 모두 우천순연으로 미뤄져, 1위 탈환의 기회도 맞지 못한 채 강제 휴식했다. 롯데가 쉬는 동안 SSG 랜더스가 5연승 신바람 속에 2경기 차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3연패 중인 두산과 주중 3연전을 갖고, 주말에는 최하위로 떨어진 KT 위즈를 상대한다.
스트레일리가 4월 1일 개막전에 이어 다시 재개되는 일정의 첫 번째 투수로 등판한다.
상승세를 탄 롯데와 달리 스트레일리는 줄곧 부진하다. 시즌 5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5.82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린 적도 없다. 롯데로선 스트레일리의 부진이 안타깝다. 스트레일리가 지난해(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 모습만 보여줬더라도 좀 더 상승세를 탔을지 모른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 스트레일리의 가장 최근 등판은 3이닝 1피안타 1실점을 한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조기 교체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까지 염두에 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한현희가 등판했다.
롯데 벤치는 기대 이하의 투구가 계속되자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부여했다. 그래서 5월 4일 KIA전에 스트레일리를 8일 만의 선발 예고했다. 이 경기가 우천순연 결정나자 추가로 스트레일리의 선발 등판을 예고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5~7일 경기도 모두 우천으로 열리지 않은 가운데, 롯데는 사흘 내내 찰리 반즈를 내세우려 했다.
스트레일리는 충분히 조정기와 함께 분위기 전환의 시간을 가졌다.
롯데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 나가려면 첫 스타트를 끊는 스트레일리의 호투가 절실하다. 나균안(4승 1패, ERA 2.39)을 제외한 나머지 롯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56에 달할 정도로 부진하다. 롯데로선 스트레일리가 선발진 부진 탈출의 선봉장이 되어주길 희망한다.
두산은 스트레일리에 맞서 역시나 에이스인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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