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파운드리 구축 방안 논의 [경남브리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 구축'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생산, 제조 특화 단지(파운드리) 구축 등 우리나라가 글로벌 생산거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창원시 마산합포구)이 주최하고 경상남도,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산업부 박일준 제2차관, 산업중소벤처기업위 간사 한무경 국회의원, 양정숙 국회의원, 양향자 국회의원을 비롯해 원자력 전문가와 산업부, 한국재료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도내 원전 중소기업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원전 관련 전문가들이 소형모듈원전(SMR) 핵심제조기술 필요성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형두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수출주도형 국가전략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해 상업운전에 필요한 소형모듈원전(SMR) 혁신제조공정 기술개발을 정부가 나서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소형모듈원전(SMR)이 가져올 변화와 파운드리의 중요성'을 제시했고,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제조기술 중심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전략 해외사례 및 산업촉진을 위한 인허가 제도 개선'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이어 전용환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본부장이 '차세대 원전산업 혁신제조 기술개발사업 선제적 추진 필요성'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동욱 교수가 좌장을 맡고 문상민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 최준근 경상남도 에너지산업과장,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단장, 송상우 한국재료연구원 접합기술연구실장,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상무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자들은 최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원전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안전성이 대폭 확대된 소형모듈원전(SMR)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도 앞다투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의 제작기술과 대형원전 대비 짧은 제작납기를 요구하는 소형모듈원전(SMR)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표준설계·검증·인허가 사업과 병행해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80여 종의 다양한 소형모듈원전(SMR) 노형에 적용 가능한 혁신제조기술을 개발해 제작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의견을 모았다.
◆경상남도, 문화예술단체 해외 진출 지원
경상남도가 해외시장에 경남을 알릴 '경남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경남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도내 활동 중인 예술단체의 해외초청 공연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통해 해외에 경남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2년 이상된 도내 법인(단체)으로 2년간 매년 2회 이상 공연실적이 있는 전문예술법인(단체),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다.
선정 규모는 예술단체 10개팀 내외로 음악, 연극 등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예술장르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초청공연 2000만원 이내, 판로개척 1000만원 이내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특히 판로개척 선정단체에 한해 전문가로부터 해외시장 개척활동 설계 및 현장활동에 대한 컨설팅(자문)도 함께 지원한다.
공모 희망단체는 5월22일까지 지방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보탬e’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는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악취관리지역 지정 고시
경상남도는 8일 함안군 함안면 일대 양돈농가 11개소, 총면적 7만4805㎡에 대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함안군 함안면은 그간 양돈농가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악취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지역으로 함안군은 지난해 실시한 ‘함안면 악취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경남도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악취방지법에 따라 지난 4월3일부터 4월17일까지 악취관리지역 지정계획(안)을 도 누리집 및 일간지에 공고하고 이해관계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지정계획을 확정해 5월8일부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함안면 양돈농가 11개소는 고시일로부터 6개월 뒤인 11월7일까지 설치신고와 함께 악취방지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고시일로부터 1년 뒤인 내년 5월7일까지는 악취방지계획에 따른 필요 조치를 해야 한다.
악취관리지역 지정 후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가 악취방지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그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악취관리법'에 의해 고발이나 사용중지 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되고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면 초과횟수에 따라 개선명령부터 조업정지 명령까지 받게 된다.
또한 함안군은 악취관리지역의 대기 중 지정악취물질의 농도와 악취의 정도 등 악취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해 악취관리지역 지정 후의 악취농도와 민원 발생현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악취 원인 파악과 인근 주거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최적의 악취 저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병희 경남도 기후대기과장은 "악취는 영향 범위가 국지적이고 지역별로 악취의 특성이 달라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함안군 함안면 축사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악취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4개소 선정
경상남도는 상권이 주도하고 주민, 지자체가 참여해 우리 동네만의 특색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하고 침체돼 가는 소규모 상권을 일으키기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 4개소를 선정했다.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은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적⋅자연적 여건을 살려 경쟁력 있는 상권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환경개선, 공동이용시설 설치, 안심상권 구축 사업 등에 총사업비 6억원(도비 3억원, 시군비 3억원)이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상권은 남해 지족구거리, 양산 목화로 상가, 진주 성북지구 가로수길, 김해 장유 율하 카페길 등 총 4개소다.
남해 삼동면에 위치한 지족구거리는 남해바다와 연접하고, 죽방렴과 죽방멸치가 유명한 곳으로 멸치쌈밥 등 특성화된 먹거리와 청년창업가 7개소가 운영하는 아기자기한 소품샵, 감성책방, 공동작업장 등이 공존하고 있어 지족구거리만의 감성이 잘 느껴지는 곳이다.
이에 주변의 자연환경과 청년 창업가들과 연계해 바닷가 옆 골목길 벽화조성, 시가지보도⋅조경정비, 특색있는 거리 사인물 안내판 및 공유형 커뮤니티 센터 설치 등을 통해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을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양산 목화로 상가는 상권 인근에 벚꽃길, 오봉산 등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며 상권 내 예술인들의 교류가 활발한 곳으로 청년예술인 등을 활용한 특색있는 간판 정비를 추진한다.
또한 현재 자체적으로 목화로 상권 상인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하고 야시장 운영, 버스킹 음악회 등도 함께 계획하고 있어 골목상권 정비를 통해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 성북지구 가로수길은 가로수가 아름답게 조성돼 붙여진 이름으로 상권 인근에 진주성, 촉석루 등 훌륭한 관광명소와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으로 보행자 중심의 특색있는 보도가 조성돼 있으나 코로나로 방문객이 줄어들고 새로운 상권으로 젊은 층이 이동하면서 상권이 급격히 쇠퇴했다.
이에 주변 상권 주변의 환경정비,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밝은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수를 활용한 LED 조명나무와 포토존을 설치해 야간에도 방문객이 찾을 수 있는 안심상권을 구축하고, 보행자를 배려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으로 도민이 다시 찾고 관광객이 머무를수 있는 상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김해 율하 카페길은 율하천을 따라 조성된 상권으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곳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커피와 웹툰을 융합한 웹툰 캐릭터 조형물, 버스킹존 설치 등 율하만의 특색있는 카페거리를 조성하고 2024년 전국체전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창우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각 지역마다 특색있고 개성있는 차별화된 상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찾고싶은 골목상권 조성으로 침체된 상권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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