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채정안, 극과 극 캐릭터 열연… 존재감 빛났다

박로사 2023. 5.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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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배우 채정안이 반전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채정안은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에서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공작관 오천련 역으로 출연 중이다. 신분 위장 상태의 흐트러짐과 대비되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과거 킬러 집단의 살인자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폭넓은 열연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채정안의 연기력이 빛난 순간들을 꼽아봤다.

◇ 걸크러시 오천련 vs 능구렁이 오 부장
극 초반 남자인 줄 알았던 도훈(장혁)의 사수 오 부장이 여자였다는 사실에 등장만으로도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낸 채정안. 등장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으로 괴한을 진압하며 걸크러시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신분을 위장한 상태였기에 ‘패밀리’들과 함께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이 된 듯한 코믹한 모습으로 변화무쌍한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 사수 케미 장혁 vs 달콤 살벌 워맨스 장나라
채정안은 극중 10년간 함께 일해온 도훈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업무에 집중하는 냉철함과 리더십으로 팀을 끌어나가는 반면 유라(장나라)와는 달콤살벌한 워맨스를 그려내며 재미를 안겼다. 도훈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유라에게 능글맞게 장난을 치다가도 두 사람의 관계를 지키기 위한 따스한 마음 씀씀이를 엿보이는가 하면, 서로를 응원하는 듯한 모습으로 죽이 척척 맞는 티키타카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 국정원 공작관 vs 킬러 집단의 살인자
지난주 방송된 5, 6회에서는 오천련의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철두철미한 성격의 공작관이었기에 한 치의 의심도 할 수 없었던 오천련이 과거 킬러 집단의 살인자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와는 달리 자신의 과거 정체와 연관된 일에 있어서는 불안하고 초조해 보이는 면모로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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