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결단으로 한·일 관계 주도권 쥐게 돼”

손재호 2023. 5.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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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결단을 내리면서 한·일 관계 주도권을 쥐게 됐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도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8일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 방문 전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방식을 선택하는 결단을 하고 과거사에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이로 인해 한·일 관계가 움직이고 주도권을 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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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을 소개하는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결단을 내리면서 한·일 관계 주도권을 쥐게 됐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도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8일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 방문 전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방식을 선택하는 결단을 하고 과거사에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이로 인해 한·일 관계가 움직이고 주도권을 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게 다시 미국을 움직였고 지난달 미국 국빈방문에서 워싱턴 선언이라는 한·미 간 핵방위 공동 선언을 끌어내는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 노력에 호응해 한·일, 한·미·일 관계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윤석열정부 들어 추진한 가치 중심 외교가 성과를 얻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봤다.

이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한국인 마음을 열려는 일본 정부 노력이 시작됐다는 것을 보여준 측면이 있다”며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 요청이 아니라 스스로 정치적인 결정에 의해 과거사 관련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분도 있지만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도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한국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가 없는데 먼저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12년간 냉각되고, 특히 지난 정권에서 방치되고 단절됐던 셔틀외교가 복원됐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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