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K-스타월드’에 대기업 참여 추진
이현재 하남시장은 K-팝 공연장 등 ‘K-스타월드’ 추진을 위해서는 대기업 참여가 긴요하다고 판단, 지난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만나 하남시 발전전략과 비전 및 K-팝 공연장, 세계적 영화촬영스튜디오 등 ‘K-스타월드’ 핵심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하남시는 강남 15분, 광화문 45분 거리로 최적의 교통 네트워크와 지리적 이점을 갖춘 서울 초인접 도시임에도 개발제한구역 등 환경규제로 ‘미사아일랜드’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해 안타깝다”며, “K-팝이 세계를 휩쓰는데도 우리나라에는 대규모 실내 공연시설이 없는 실정으로 하남시는 물론, 대한민국 한류문화 및 영상문화 산업 발전과 K-컬처 부흥을 위해서는 K-팝 공연장, 세계적 영화촬영스튜디오 등 ‘K-스타월드 조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그동안 정부 정책에 따라 미사·위례·감일·교산 등 4개 신도시를 추진해오며, 정부 주택공급 정책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애초 약속한 자족도시 건설 약속은 이행되지 않음을 설명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K-팝 공연장 등 ‘K-스타월드’ 조성사업 필요성을 정부 등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가장 큰 장애였던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는 그동안 국무총리주재 중소기업중앙회 규제개선회의 보고, 국토부장관 및 1차관 보고 등 지속적인 정부부처 설득 결과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행정예고를 완료하고, 오는 7월 시행할 예정으로 있어 하남 ‘미사아일랜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증권로부터 3조5000억원 금융참여의향서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 용역비 3억원을 반영하여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쳐 집적단지 조성가능성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K-스타월드’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진척 사항을 설명했다.
하남시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교산신도시, 캠프콜번 미군반환공여지, 첨단기업단지 등 하남의 주요 사업지구를 설명하며, 5개의 철도망 관통 및 5개 고속도로망 관통에 따른 편리한 교통으로 하남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은 “하남은 서울과 다름없는 좋은 입지이며, 한류 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돔 형태의 대규모 공연장 건립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말했다.
아울러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시 한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한류문화의 창출로 국격이 높아졌음을 실감했다”고 전하며, 하남 K-팝 공연장 건설 등 ‘K-스타월드’사업에 대해 업계 동향을 질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관심있는 회사도 찾아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스타월드’는 ‘미사아일랜드(미사섬)’ 300만㎡에 총 사업비 3조원을 투자하는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3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5000억원대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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