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대량살상무기 운송 차단’ 훈련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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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이달 말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선박 간 불법 환적 등을 막기 위한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 23'을 실시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5월 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에도 다수 국가와 연합으로 해양차단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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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이달 말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선박 간 불법 환적 등을 막기 위한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 23’을 실시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5월 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에도 다수 국가와 연합으로 해양차단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차단훈련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전부터 많은 국가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온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일본의 참여가 사실상 결정됐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 날짜는 31일로 알려졌다.
PSI는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와 운반 수단, 관련 물품의 불법 확산을 막기 위해 2003년 미국 주도로 출범한 국제협력체제다. 10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5년마다 고위급 회의가 개최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PSI 고위급 회의는 이달 말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정부는 이번 고위급 회의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 차단 능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줄 방침이다.
정부는 PSI 연례 훈련인 ‘이스턴 앤데버 23’도 함께 주관한다. 2014년 처음 시작된 PSI 훈련은 참가국들이 교대로 주관하며, 주관국에 따라 훈련 명칭도 포춘 가드(미국)·퍼시픽 실드(일본)·퍼시픽 프로텍터(호주)·마루(뉴질랜드)·딥 세이버(싱가포르) 등으로 바뀐다.
PSI 훈련은 참가국 간 가상 시나리오를 두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도상훈련(TTX)과 대량살상무기 운반 선박 포착 상황을 상정해 실제 함정을 동원해 막아내는 해양차단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훈련은 북한 선박이 유엔에서 금지한 ‘선박 대 선박’ 이전 방식으로 해상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전파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저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은 PSI 훈련과는 별도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해양차단훈련 등 3자 훈련을 재개하기로 지난달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합의했다. 3국은 지난달 17일에도 한국 해군 율곡이이함, 미 해군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함 등을 동해 공해상에 전개해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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