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쌓고 흐름 끊고…봄비가 흔들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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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프로야구 3연전을 훼방 놓았던 봄비가 5월 순위 싸움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 각 팀이 체력을 비축한 건 사실이지만 경기 감각이나 기세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파죽의 9연승을 거뒀지만 선발 포함 투수 세 명 이내로 마무리한 건 단 1경기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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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프로야구 3연전을 훼방 놓았던 봄비가 5월 순위 싸움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 각 팀이 체력을 비축한 건 사실이지만 경기 감각이나 기세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비가 싫지 않았다. 지난달 시작된 연승 행진이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끊어졌는데, 마침 이튿날부터 4경기가 우천으로 내리 취소됐다. 선발진의 한 줄기 빛이었던 에이스 나균안이 올 시즌 처음으로 무너지면서 자칫 분위기가 한풀 꺾일 수 있었던 참이었다. 그 대신 때맞춰 내린 비 덕에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었다.
연승 기간 쉼 없이 달려온 불펜진도 드디어 한숨 돌렸다. 그전까진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이 반복되면서 필승조가 매일같이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파죽의 9연승을 거뒀지만 선발 포함 투수 세 명 이내로 마무리한 건 단 1경기뿐이었다. 이 기간 김상수 김원중이 각각 7경기, 김진욱 구승민은 6경기씩 등판했다. 이날까지 이어진 닷새간 휴식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였다.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에도 휴식은 호재였다. LG 트윈스에 지난 2~3일 경기를 내주며 스윕 위기에 처했지만 비로 목요일 경기가 취소됐고,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도 피했다. 대신 9일 부상 병동 KT 위즈를 만나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마무리 이용찬이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할 시간도 며칠이나마 더 벌었다.
역시 고전 중인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돔 지붕이 야속했다. 10구단 홈구장 중 유일하게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3연전이 정상 진행됐는데 하필 기세 좋은 선두 SSG 랜더스를 만날 차례였다. 결국 분전하고도 3패를 떠안았다. 리그 최정상급 원투펀치인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냈는데도 연패를 끊지 못한 대목이 특히 뼈아팠다.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두산 베어스와 KT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추가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을 허리 부상으로 잃었고, 진작에 차·포 다 뗀 KT는 한화의 탈꼴찌 제물로 전락했다.
반대로 비에 끊긴 흐름이 못내 아쉬운 쪽도 있었다. KIA 타이거즈가 그랬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한창 주가를 끌어올리던 도중 예상치 못하게 정지 신호를 받았다. 더구나 9일 시작될 주중 3연전에선 김광현부터 시작하는 SSG의 강력한 선발진을 상대하게 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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