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리는 ‘한화오션’ 인력충원 시동… 새 대표에 권혁웅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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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사명)이 닻을 올린다.
권혁웅 ㈜한화 부회장이 새 대표이사를 맡는다.
대우조선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 후보로 권 부회장을 선임했다.
1961년생인 권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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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 사외이사 맡아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사명)이 닻을 올린다. 권혁웅 ㈜한화 부회장이 새 대표이사를 맡는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한다.
대우조선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 후보로 권 부회장을 선임했다. 1961년생인 권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0년부터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 계열사 간 시너지 높이기에 주력했다. 지난해 9월 대우조선 인수를 발표한 뒤, 직접 인수팀을 이끌었다. 신임 대표이사를 맡아 인수 후 통합작업(PMI)을 끝낼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이날 대표이사 내정과 함께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우조선은 권 부회장을 비롯한 9명의 새로운 이사 후보도 발표했다. 또 다른 사내이사 후보는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와 체질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5명의 사외이사 후보 명단도 공개됐다.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George Prescott Bush) 마이클 베스트&프리드리히 LLP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후보다. 부시 파트너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다.
새로운 이사진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한다. 이사회는 사명 변경안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새 사명은 한화오션이다. 2002년 3월부터 사용한 대우조선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78년 9월 대우조선공업 시절로 거슬러 가면 45년 만에 ‘대우’라는 이름표를 떼게 됐다.
대우조선은 인력 충원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신입과 경력직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설계, 생산관리, 사업관리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직원을 채용 중이다. 한화그룹의 인수가 결정된 뒤인 지난 3일 ‘이산화탄소(CO2) 용접’을 담당하는 생산직 특별채용 공고를 냈다. CO2 용접은 조선소 독(dock) 업무의 기본 기술이다.
또한 생산직 채용에서 본사 직영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우조선이 생산직 직접 채용에 나서면서 경남 거제와 울산 지역의 다른 조선소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한다.
수년간 적자를 겪으면서 대우조선의 직원 수는 줄곧 줄었다. 2020년 말 9439명에서 지난해 말 8629명으로 내려앉았다.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분이 있지만, 퇴직자 가운데 상당수는 경쟁 조선사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우조선의 직원 평균 연봉은 7300만원이었다. HD현대중공업(8400만원)과 꽤 차이가 난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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