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낭만닥터3’ 이신영 “정제되지 않은 느낌 표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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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기를 하고 싶다'고 특별히 정해두지 않는다. 내게 이런 느낌도, 저런 느낌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잘 보여주고 싶다."
이신영은 "그분들과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거친 느낌의 작품, 개성이 드러나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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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등으로 ‘제2의 김수현’ 별명도
“‘이런 연기를 하고 싶다’고 특별히 정해두지 않는다. 내게 이런 느낌도, 저런 느낌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잘 보여주고 싶다.”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이신영이 말했다. 그는 요즘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데 이어 7년째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 새로 합류해 시청자들을 만나는 중이다.
이신영은 ‘리바운드’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청춘들로만 뭉쳐진 영화가 흔치 않아서 대본은 받고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의 연락을 받았다”며 “내가 연기한 천기범 선수와 이미지 면에서는 비슷한데 농구를 잘해야 한다고 하시기에 연습할테니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농구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보니 단기간의 연습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 연기는 쉽지 않았고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이신영은 “강양현 코치 역을 맡은 안재홍 선배님이 그 부분을 알아채시고 ‘코트 밖에서는 나, 코트 안에서는 네가 코치다. 함께 하자’는 말로 힘을 주셨다”며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천기범이 강 코치를 많이 쳐다보는데 실제로 선수들이 그렇게 강 코치를 의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는 에너지를 주고받았다. 이신영은 “고교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지방 촬영 기간엔 다같이 길에 서있어도, 카페에서 팥빙수를 먹고 있어도 꾀죄죄한 채로 파란 체육복을 입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그냥 운동하는 학생들인 줄 알더라”며 “쉴 때도 부산 사투리로 얘기하고, 감독님이 밥 먹으라고 주신 카드로 진짜 운동선수들처럼 많이 먹었다”며 웃었다. ‘리바운드’는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인 실버 멀버리를 거머쥐었다.
‘낭만닥터 김사부3’에선 ‘돌담병원 금쪽이’로 극에 재미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신영이 연기하는 장동화는 일반외과 전공의 3년차로 병원 내에서 MZ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신영은 “캐릭터에 의외성을 많이 두려고 했다. ‘이신영한테 이런 느낌도 있네’ ‘의사가 이럴 수도 있네’ 같은 의외성을 말하는 것”이라며 “의사라는 직업의 특징보다는 캐릭터 자체의 색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이신영은 ‘제2의 강동원’ ‘제2의 김수현’이란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연기자가 오랜 꿈은 아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모델이 되고 싶었는데 중3 때 키가 여기(180㎝)서 멈추면서 슬럼프를 겪었다“며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연기 동아리를 추천해 주셨고, 대학도 연기과에 진학하게 됐다. ‘사랑의 불시착’ 때는 눈 떠보니 연예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롤모델로는 배우 손석구와 구교환을 꼽았다. 이신영은 “그분들과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거친 느낌의 작품, 개성이 드러나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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