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능통한 국제파" 日 총리부인 유코 여사에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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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박 2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국한 가운데 그의 부인인 유코 여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어에 능통한 유코 여사는 총리 배우자로서 외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8일 기시다 총리는 유코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유코 여사는 기시다 총리가 부친에게 물려받아 9선을 한 히로시마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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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레이디 외교 힘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박 2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국한 가운데 그의 부인인 유코 여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어에 능통한 유코 여사는 총리 배우자로서 외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8일 기시다 총리는 유코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이날은 한일의원연맹, 한국경제단체 관계자와 면담했다.
방한 일정 동안 유코 여사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가졌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했다. 지난 3월 16일 윤 대통령 방일 당시 김 여사가 일본 총리 공저에 초대받아 유코 여사와 화과자 만들기 체험을 한 지 50여일 만의 만남이다.
유코 여사는 기시다 총리가 부친에게 물려받아 9선을 한 히로시마 출신이다. 히로시마 여고를 거쳐 도쿄 여대를 졸업했다. 기시다 총리와는 중매로 만나 1988년 결혼, 슬하에 아들 3명을 두고 있다.
유코 여사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국제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6년 4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각국 외교부 장관 부인들을 안내했고, 평소 각국 주일대사 부인들과 다과회를 주최하는 등 외교 역량을 발휘해왔다.
최근에는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단독 방문하기도 했다. 유코 여사는 지난달 17일 백악관에서 질 여사와 만나 오찬 및 식수 일정 등을 소화했다. 지난 1월 기시다 내외의 방미 당시 건강상 이유로 동석하지 못한 질 여사가 유코 여사를 단독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총리 배우자가 혼자 미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당시 일본 지지통신은 "유코 여사가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힘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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