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으로…김동관 부회장은 비상무이사 후보로

김민상 2023. 5. 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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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화솔루션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한화오션’으로 재탄생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에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과 사내·사외이사 선임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임시주총에 상정될 정관 개정안에는 ‘대우조선해양’이라는 현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계 4위 조선 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의 사명 변경은 21년 만이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이후 지난 2002년 대우조선공업에서 대우조선해양으로 바뀐 바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3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신임 이사‧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했다.


대우조선 새 대표이사에 권혁웅


사내이사 후보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 3명이다. 권 부회장이 신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일상적인 업무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이사회의 일원으로 경영 참여를 하는 직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주주의 책임경영 실현을 통해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 마이클 앤 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됐다.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연합뉴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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