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새 국면 맞아…함평군수 찬성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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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된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군 공항 이전을 공식 찬성하고 나선데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이 군·민간 공항 이전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 공항 이전문제를 논의하는 오는 10일 회동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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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된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군 공항 이전을 공식 찬성하고 나선데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이 군·민간 공항 이전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8일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함평 발전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함평은 지난해 출생자 수가 75명에 불과해 향후 5년 이내 출생자가 0명이 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군수로서 지역소멸의 위기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 공항 이전을 계기로 지역소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전남 기초단체장 가운데 광주 군 공항 이전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이 군수가 처음이다. 그동안 군 공항 이전은 광주는 물론 전남지역 관가와 정치권에서 일종의 ‘금기어’로 인식돼왔다.
이 군수는 군 공항이 함평으로 옮겨오면 장병들의 상주, 빛그린 산단·미래 차 국가산단 등과 연계한 기업도시 건설, 미래 자동차와 항공 물류산업 육성, 공공기관 유치, KTX 함평역 신설을 포함한 광역교통망 확충 등 지역 성장 동력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공항 이전을 전제로 지역 안팎에서 제기된 광주와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는 절차상 전남도와 국회 등 승인이 필요해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운 과제라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광주시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의 계기를 모색하려는 함평군의 의지가 담긴 담화문 발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따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 공항 이전문제를 논의하는 오는 10일 회동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을 통합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지사가 민간공항 활성화를 위한 광주공항의 무안 이전 약속을 요구한 데 따른 답변으로 풀이되지만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의견이 일정부분 서로 달라 어떤 절충점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결국 군 공항 이전의 두 축인 강 시장과 김 지사가 통합이전 또는 분리이전 가운데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가 군 공항 이전의 새로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시장은 “광주 공항은 군 공항에 민간 공항이 얹혀 임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민간과 군 공항 이전을 분리하는 순간 실현이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군 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이전 논의는 광주시장, 전라남도지사, 무안군수가 민간공항 무안 이전 협약만 체결하고 군 공항은 시장·도지사가 공동 브리핑을 통해 원칙적 이전을 발표하는 데 머물렀다"며 “협약과 발표가 이원화 돼 광주시민의 뜻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은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전제한 뒤 “군 공항이 떠날 경우 광주의 민간 공항이 존재할 수 있느냐는 가정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민간공항 존치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역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꾸준한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시민단체 관계자는 “특별법이 통과된 만큼 군 공항 이전에 획기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시장과 지사를 포함한 광주·전남 정치인들이 흉금을 터놓고 지혜를 모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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