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15분 먹통 소동... 시민들은 "갑갑해죽겠다" 호소
8일 오후 약 15분 가량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키카오톡은 지난 1월에도 네트워크 오류로 10여분간 먹통이 된 적이 있다. 서비스는 15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급한 일을 처리하지 못한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오류가 발생한 건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0분까지 약 15분 간이다.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거나 같은 메시지가 여러 번 발송되고, 파일이나 사진 또한 다운로드되지 않는 등의 오류가 일어났다.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전모(33)씨는 “카카오톡이 되지 않아 급한 대로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이용했지만 갑갑했다”며 “인터넷은 잘 돼서 카카오톡 오류인 걸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급한 회사 일정을 조율해야 했던 직장인도 식은땀을 흘렸다. 대전의 직장인 이모(26)씨는 “행사 참석 인원을 파악해 장소를 예약해야 하는데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았다”며 “카카오톡 외에 다른 연락 수단도 없어서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어버이날 부모님에게 보낸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아 당황했다’ ‘회사 동료들과 카카오톡으로 자료나 업무 얘기를 주고받는데 답장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받는다’ 등의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이어졌다.
카카오톡은 2시 2분쯤 트위터를 통해 “장애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공지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 때문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민정·손성배 기자 kim.minjeong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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