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사 앞에 선 이태원 유족... 한 유튜버 "북 가라" 모욕도 [이태원참사_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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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압사 참사 발생 200일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진행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질서유지 명목으로 투입된 경찰 병력이 확성기·마이크·발전기 등 유가족이 준비해 온 집회 물품 반입을 금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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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권우성 기자]
▲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 이태원참사 유가족 부상자 속출 ⓒ 권우성 |
▲ ’10.29이태원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에 돌입한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회원들이 8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대통령 공식 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집중추모주간 행동에 돌입했다. 주최 측은 참사 200일이 되는 5월 16일까지 200시간 동안 국민의힘 당사 앞 집회와 추모촛불문화제, 퇴근길 피켓팅과 서명운동 등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권우성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압사 참사 발생 200일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진행했다.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확성기·마이크 등 집회 물품 반입을 저지하면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때 갈비뼈 등을 다친 일부 유가족들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유가족은 기자회견 도중에 한 유튜버의 "북한 동포 여러분, 북으로 가라" 등 모욕적 언사에 시달려야 했다.
▲ ’10.29이태원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에 돌입한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회원들이 8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중추모주간 행동에 돌입했다. 확성기, 깔판 등 집회물품은 실은 차량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물건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
ⓒ 권우성 |
▲ ’10.29이태원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 관련 집회물품은 실은 차량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물건 내리는 것을 제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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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집회물품을 내리는 것을 제지하자 한 유족이 물품을 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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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협의회는 8일 오전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특별법 제정을 호소했다.
유가족 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 공식 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참사 200일이 되는 5월 16일까지 200시간 동안 국민의힘 당사 앞 집회와 추모촛불문화제, 퇴근길 피켓팅과 서명운동 등 특별법 제정 촉구 행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안지준 유가족 협의회 공동운영위원장은 "국정감사는 정부 여당의 비협조로 반쪽자리 국감이 됐다. 대한민국 길거리 한복판에서 159명 청년이 주검으로 변했는데 그 누구도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고 잘못했다는 사람 없다"면서 "모두 책임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이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
ⓒ 권우성 |
▲ 확성기, 깔판 등 집회물품은 실은 차량이 국민의힘 당사앞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물건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한 유족이 길에 주저 앉아있다. |
ⓒ 권우성 |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유가족과 경찰 병력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질서유지 명목으로 투입된 경찰 병력이 확성기·마이크·발전기 등 유가족이 준비해 온 집회 물품 반입을 금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유가족 측은 "집회 신고를 했고, 집회에 필요한 물품을 왜 경찰이 반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라고 항의했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로 인해 한 유가족은 갈비뼈 통증을 호소했고, 또 다른 유가족은 뇌진탕 증상을 보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다.
곡절 끝에 유가족은 기자회견을 시작했지만, 한 유튜버의 모욕 섞인 언사로 또다시 울분을 삼켜야 했다. 일부 유튜버는 확성기를 틀고,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를 부르며 "북한 동포 여러분 반갑다. 북으로 가시라"고 유가족을 모욕했다.
▲ 경찰이 집회물품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한 유가족이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
ⓒ 권우성 |
▲ 경찰이 집회물품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한 유가족이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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