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아픔 묵묵히 품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선생'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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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는 김장하 선생의 생애와 50년 넘게 해온 전달식 없는 장학금, 명신고등학교 설립과 헌납, 진주지역 공동체를 위한 김장하 선생의 흔적, 김장하의 기질과 철학 등을 담고 있다. 줬으면>
저자 김주완은 이 책을 통해 "김장하 선생을 이 시대 강상호 선생`이란 표현한 극단현장 고능석 대표의 말에 가장 공감했다"며 "호의호식할 수 있는 부자임에도 자신의 재산을 털어 세상의 가장 천대받는 사람들 편에서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다는 점에서 가장 닮은 두 사람"이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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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 한중봉]
▲ 서면 남정마을 출신인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진주 남성당한약방 김장하 원장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를 올해 1월 펴냈다. |
ⓒ 남해시대 |
이 책을 읽으면 "아픈 사람한테서 번 돈을 함부로 쓸 수 없어" 반세기 넘게 온전한 나눔을 실천해 온 김장하의 삶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독자의 후기에도 `나도 김장하처럼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이어지고 있다.
저자 김주완은 이 책을 통해 "김장하 선생을 이 시대 강상호 선생`이란 표현한 극단현장 고능석 대표의 말에 가장 공감했다"며 "호의호식할 수 있는 부자임에도 자신의 재산을 털어 세상의 가장 천대받는 사람들 편에서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다는 점에서 가장 닮은 두 사람"이라 기록했다. 강상호 선생은 천석꾼 진주 양반으로 백정의 인권을 외친 형평운동가다.
이 책에는 하남칠 상주초등학교 교장 이야기도 나온다. 김주완 작가가 김장하 선생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김장하 선생의 부인 최송두 여사가 비파 열매를 먹으라고 내놨는데, 그 비파가 남해에 있는 하 교장이 보낸 것이었다고 한다.
하 교장은 사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진주지역 고등학교 시험에 합격했으나 가정 형편상 진학이 어려워 은사의 추천으로 김장하 장학생으로 선발돼 고등학교 3년간의 등록금을 지원받았다고 한다. 하 교장은 김장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이동초에 근무하던 2000년 무렵부터 학교 졸업생을 위한 장학금 전달과 사회 곳곳에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지은이 김주완은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전무이사로 있던 중 정년을 3년 앞당겨 2021년 퇴직하고 지금은 글쓰기와 유튜브 `김주완TV`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롤모델로 삼아왔던 멋진 어른을 탐구대상으로 정하고 사람을 기록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썼던 책으로는 『풍운아 채현국』, 『별난 사람 별난 인생』,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80년대 경남 독재와 맞선 사람들』, 『토호세력의 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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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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