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열흘 됐는데…무지개 다리 건넌 호랑이 '파랑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돌잔치를 치른 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세쌍둥이 중 1마리가 병에 걸려 숨졌다.
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파랑'이가 지난 4일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폐사했다.
서울대공원 측은 지난 2일 세쌍둥이들이 먹이를 먹지 않고 아픈 듯한 모습을 보여 진찰한 결과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세쌍둥이는 순수혈통 시베리아 호랑이인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은 새끼 두 마리·어미도 치료 중
서울대공원 "역학조사 진행 중"
지난달 돌잔치를 치른 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세쌍둥이 중 1마리가 병에 걸려 숨졌다.
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파랑'이가 지난 4일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폐사했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잇과 동물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감염 시 백혈구가 급속히 줄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개체에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공원 측은 지난 2일 세쌍둥이들이 먹이를 먹지 않고 아픈 듯한 모습을 보여 진찰한 결과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파랑이가 가장 심한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쌍둥이는 순수혈통 시베리아 호랑이인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두 암컷으로 지난해 4월 23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공원 측은 지난달 22일 생일 케이크와 생일상 등을 마련해 돌잔치를 열어주기도 했다. 이들 시베리아 호랑이 가족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이다.
파랑이와 같은 우리에서 지낸 '해랑' '사랑'이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료를 먹지는 않지만, 기력은 되찾은 상태로 알려졌다. 어미인 펜자와 주변 사육장에 있던 다른 호랑이 '미호'도 이날 치료에 들어갔다.
공원 측에 따르면 이들 세쌍둥이는 지난해 6∼8월 세 차례에 걸쳐 백신 접종을 했다.
서울대공원 측은 "진료 수의사와 사육사가 최선을 다해 치료 중"이라며 "감염경로 등 확인을 위해 외부기관과 합동으로 추가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관련 진행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연락처만 100여개…세금만 70억 내는 남편, 성매매 중독자"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주연은 200억도 받는데" 3000원 안되는 시급 10% 삭감에 발끈한 中 단역배우들 - 아시아경제
- "흠뻑 젖은 티셔츠 무려 12장"…공항서 딱 걸린 여대생 무슨 일? - 아시아경제
- 암 치료에 쓰라고 2억 모아줬더니 새 집 산 20대…분노한 中 누리꾼 - 아시아경제
- "김치나 담가라"…10대 주짓수 선수, 동덕여대 시위에 악플 - 아시아경제
- 조종사들도 기다렸다가 '찰칵'…송혜교 닮았다는 中 여성 파일럿 - 아시아경제
- "가격 올라도 괜찮아요" 손님이 휴지에 쓴 편지…업주 '울컥' - 아시아경제
- 잘 키운다더니 죽여 먹었다고?…반려견 4마리 학대 남성에 태국 발칵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