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MSD,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위탁생산 계약

조정한 2023. 5. 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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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의 신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MSD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 힐레만연구소와 현재 승인돼 사용 중인 자이르 에볼라 백신 '에르베보(ERVEBO)'의 공정 효율 및 열 안정성을 개선한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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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지난 4일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넷 차토파디야 MSD 부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최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의 신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MSD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 힐레만연구소와 현재 승인돼 사용 중인 자이르 에볼라 백신 ‘에르베보(ERVEBO)’의 공정 효율 및 열 안정성을 개선한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관련 개발 기술을 이전 받아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인 ‘L하우스’에서 생산한다. 해당 백신은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국제기구에 공급돼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돼 진행되는 출혈열 질환이다. 1976년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 6종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자이르는 지난 20년간 주로 유행한 에볼라 바이러스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해당 후보물질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면,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전세계 공급 증대와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최첨단 백신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각종 감염병에 대한 CMO·CDMO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백신 플랫폼뿐 아니라 mRNA,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C(D)MO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산 역량도 늘린다. L하우스의 대규모 확장을 추진하고 경북 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안에 9만9130㎡ 규모의 신규 부지에도 공장을 증설한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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