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찰스3세 대관식으로 주목받는 '英연방'

김종화 2023. 5. 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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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英聯邦·Commonwealth of Nations)'은 영국과 구(舊) 대영제국 시절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거나 보호령, 자치령이었던 국가들의 연합체다.

19세기 이후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자치권을 회복한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을 중심으로 국가연합을 형성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영국 식민지들이 대부분 독립하면서 국왕에 대한 충성으로 뭉친 국가들에서, 영국과의 인연으로 얽힌 국가 간의 국제협력체로 성격이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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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英聯邦·Commonwealth of Nations)'은 영국과 구(舊) 대영제국 시절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거나 보호령, 자치령이었던 국가들의 연합체다.

19세기 이후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자치권을 회복한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을 중심으로 국가연합을 형성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영국 식민지들이 대부분 독립하면서 국왕에 대한 충성으로 뭉친 국가들에서, 영국과의 인연으로 얽힌 국가 간의 국제협력체로 성격이 변모한다. 이에 따라 명칭도 1949년 '브리티시 코먼웰스(British Commonwealth)'에서 '코먼웰스(Commonwealth of Nations)'로 바꾼다.

6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탄 황금마차가 버킹엄궁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런던/연합뉴스]

영연방은 공식협정이 없어 국제법적 구속력도 없는 관습에 따라 운영되는 친선국가 모임이다. 국내 및 외교 문제에 대해 상호 간섭하지 않지만, 때때로 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영국 국왕과 영연방 국가 정상들은 2년에 한 번씩 정상회의를 갖고, 4년마다 영연방 국가 간 올림픽인 '코먼웰스 게임'을 개최한다.

영국과 키프로스·말타·카메룬·가나·케냐·모잠비크·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방글라데시·인도·말레이시아·파키스탄·싱가포르·캐나다·자메이카·호주·뉴질랜드·사모아 등 56개국이 소속돼 있다. 이들 국가 중 영국을 포함한 16개국은 찰스 3세를 국왕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형식상 영국이 추인한 총독이 각국을 다스린다. 앤티가바부다·호주·바하마·바베이도스·벨리즈·캐나다·그레나다·자메이카·뉴질랜드·파푸아뉴기니·세인트키츠네비스·세인트루시아·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솔로몬제도·투발루 등의 나라다.

영연방의 대표국가인 캐나다의 경우 캐나다 국왕은 영국 국왕인 찰스 3세다. 영국 국왕이 임명하고 국왕을 대리해 나라를 다스리는 캐나다 총독은 실권이 없는 명목상의 관직으로, 2021년 7월 메리 사이먼이 제30대 총독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5년이다. 실질적 캐나다 통치는 정부 수반인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맡고 있다. 뉴질랜드 역시 찰스 3세가 국왕이고, 총독은 2021년 10월 취임한 마오리족 출신 데임 신디 키로, 정부 수반인 총리는 크리스 힙킨스다. 지난 6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시대의 영연방과 찰스 3세 시대의 영연방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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