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몸매 왜 이래"…엉덩이 달린 조각상에 이탈리아 시끌
이탈리에서 엉덩이와 가슴이 강조된 인어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어상은 이탈리아 남부 모노폴리의 루이지 루소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들었다. 인어는 풍만한 가슴을 지니고 있다. 통상적으로 인어의 하체는 물고기 형태지만, 논란이 된 작품에서는 엉덩이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아돌프 마르시아노 교장은 “표현의 자유와 여성의 신체를 바라보는 구시대적 관점에 대한 논란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배우 타지아아스키아바렐리는“가슴은 실리콘을 넣은 것 같다. 특히 저런 거대한 엉덩이는 그동안 인어에서는 그동안 본 적도 없다”며 인어상에 대한 당혹감을 밝혔다.
우피 골드버그는 한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이 정말 섹시하다고 생각하며 이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출연자는 “도처에 나체 조각상이 있는 이탈리아에서 이런 게 문제가 된 게 놀랍다”고 했다.
인터넷에서는 “인어는 엉덩이가 없고, 꼬리가 엉덩이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치스럽다”, “인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인어에 대한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세우고 있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동상 근처에는 정글짐, 미끄럼틀 등이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공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부터 이 인어상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원에 설치하기에 적합한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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