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역에 ‘한국영회’가 있다?…오타 포스터 어쩌나

이강민 2023. 5.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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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무로역 안에 있는 '한국영화의 길'에 '영화'를 '영회'로 오기한 포스터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역이 시정 조치에 나섰다.

충무로역 측은 8일 3호선과 4호선 환승 통로에 있는 '영화의 길'에 부착된 '영화의 날' 포스터에서 오타가 확인돼 관리부서인 서울교통공사 측에 시정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게시자는 "한국 영화의 메카이자 천만 시민의 발인 충무로역에 한국영화의 길이 조성돼 있다. 그중 유독 '영화의 날'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며 영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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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무로역 안에 있는 ‘한국영화의 길’에 ‘영화’를 ‘영회’로 오기한 포스터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역이 시정 조치에 나섰다.

충무로역 측은 8일 3호선과 4호선 환승 통로에 있는 ‘영화의 길’에 부착된 ‘영화의 날’ 포스터에서 오타가 확인돼 관리부서인 서울교통공사 측에 시정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포스터는 지난 3월 25일 ‘영화인의 길’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면서 처음 부착됐다.

이 포스터는 연도별로 한국 영화사(史)에서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1919년과 2019년 각각 ‘한국 영회의 시작’, ‘한국 영회의 백년’이라고 오타가 나 있는 것이다.

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끄럽다 충무로, 영화 포스터 오타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게시자는 “한국 영화의 메카이자 천만 시민의 발인 충무로역에 한국영화의 길이 조성돼 있다. 그중 유독 ‘영화의 날’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며 영상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이곳에서 아주 중요한 ‘영화’라는 단어가 한 군데도 아니고 두 군데나 틀렸다. 어떻게 저런 것을 걸어놓고 그대로 있을까. 부끄럽다 충무로”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되기 전까지 충무로역과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무로역 관계자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포스터의 세부 내용이 잘못 표기된 것을 지금 파악했다”며 “서울교통공사 건축처에 요청해 최대한 빨리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처에서 월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설물 훼손 여부나 영상 재생 같은 설비 점검 위주로 진행해 오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영화인의 길’은 2017년 1월에 준공 완료된 충무로역 테마 역사로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 건축처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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