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헝가리 교역규모 100억달러 달성 노력"

박유진 2023. 5.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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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오후 공식 방한한 라슬로 쾨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 서울에서 면담을 갖고 "올해 100억불 규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국은 교역·투자, 산업기술, 원전 협력 확대 방안, 유럽연합(EU) 경제입법 관련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라슬로 쾨비르 국회의장은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산업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헝가리 국회 차원에서도 양국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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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라슬로 쾨비르 헝가리 국회의장 면담
교역·투자, 산업기술, 원전 협력, EU 경제입법 등 논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오후 공식 방한한 라슬로 쾨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 서울에서 면담을 갖고 "올해 100억불 규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국은 교역·투자, 산업기술, 원전 협력 확대 방안, 유럽연합(EU) 경제입법 관련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2021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지향적 산업협력이 확대되는 등 양국 관계가 한층 더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양국 간 교역은 지속 증가해 작년에는 사상 최대인 규모인 7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억달러 규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화학원료, 기계, 배터리, 평판디스플레이 등이 대(對) 헝가리 주요 수출 품목이다.

또, 가전·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헝가리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EU 역외보조금 규정, 배터리 법안 등 EU 경제입법과 관련한 현지 진출 기업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헝가리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현지경영을 위해 헝가리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7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헝가리에 진출해 약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아울러 양국이 유레카(EUREKA)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기계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협력을 추진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한국이 작년 EUREKA 정회원국으로 승격된 것을 계기로,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R&D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유레카는 1985년 독일·프랑스 주도로 시장 지향적 산업기술 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현재 4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장관은 "헝가리가 원전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한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며, 한국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을 중심으로 향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라슬로 쾨비르 국회의장은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산업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헝가리 국회 차원에서도 양국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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