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외동포청 유치 확정…도시 동력 확보

김성웅 2023. 5. 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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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개청하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들어선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로 1000만이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시대를 열어가게 됐다"며 "재외동포청과 함께 세계 초일류도시의 추진동력을 만들어나가고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이자 재외동포 가치 창조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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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개월 간 유치 노력 결실 맺어…출범 전폭 지원·관련 시책 적극 추진

오는 6월 개청하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들어선다. 이로써 인천이 국내·외 1000만 시민을 품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은 지난 2월 관련 법안이 통과돼 외교부 외청으로 신설이 확정됐으며 151명의 규모로 오는 6월 5일 출범할 예정으로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게 된다.


이번 재외동포청 유치는 시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300만 시민과 750만 재외동포를 합친 1000만 시민의 지지 속에 인천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지난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또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치되면서 단순한 중앙행정기관의 기능을 넘어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통한 국가전략적 투자유치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해져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유치로 지역 내 연간 9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 58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되고 11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동포청 유치는 시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재외동포가 가장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 최대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약 8개월 동안 대통령과 단독 회동하고 정부·국회의 문을 연일 두드리며 재외동포청 설치를 호소했고 호주, 유럽, 하와이, 홍콩 등을 직접 방문, 당위성을 설명하고 재외동포의 지지를 요청했다.


시의 노력으로 유럽과 우즈베키스탄, 하와이, 홍콩, 라오스, 대만, 카자흐스탄, 미국의 한인 단체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공식 지지하는 등 전 세계 재외동포가 유치에 힘을 실어줬다.


시는 오는 6월 5일 개청 예정인 재외동포청이 차질 없이 출범, 안정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내 구체적인 청사 위치와 입주 방법, 시기 등에 대해 외교부,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조, 청사 설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필요한 사항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재외동포 친화적 경제환경을 기반으로 재외동포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모국투자를 창출, 한상 네트워크의 비즈니스 허브로서 시와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로 1000만이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시대를 열어가게 됐다”며 “재외동포청과 함께 세계 초일류도시의 추진동력을 만들어나가고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이자 재외동포 가치 창조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성공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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