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애인사격 월드컵 22일 개막

김효경 2023. 5. 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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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원장애인사격장애인월드컵 대회 R1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심영집. 사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2023 창원 장애인사격 월드컵대회가 22일 개막한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다. 전 세계 41개국 3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31개 종목(개인전 14개·단체전 14개·혼성팀 3개)에서 186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불참한 중국, 우크라이나 등 강국들이 참가를 결정해 보다 수준 높은 대회가 예상된다.

장애인사격 월드컵은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및 2023 리마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게임 등의 출전을 위한 최소자격점수인 MQS와 파리 패럴림픽 국가 쿼터가 걸려 있다. 한국은 이번에 선수 41명과 임원 29명으로 구성된 7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22일 각국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23일, 24일에는 장비검사와 공식 훈련이 진행된다. 공식경기는 25일부터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최초로 창원과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4년 간 월드컵을 유치했다. 이어 2026년 세계선수권 개최를 추진중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문상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은 "지난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국제대회 개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 장애인사격이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고, 장애인식개선교육도 실시해 원활한 대회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알아인 세계선수권 R1 10m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장호(왼쪽부터), 심영집, 박진호. 사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한국은 장애인사격 강국이다. 2년 전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에선 박진호(44·청주시청)가 R3 혼성 10m 공기 소총 복사 SH1에서 은메달,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R7 남자 50m 소총 3자세 SH1에선 심영집(50·강릉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리 나라는 지난해 대회에서 홈 이점을 살려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박진호와 심영집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이장호, 이명호, 김정남(이상 청주시청), 조정두(코오롱), 박승우(광주시청), 이윤리(전남일반)도 메달 후보로 꼽힌다.

장애인사격연맹은 지난달 1일 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걷기대회를 열고, 법부법인 율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엔 국제심판 강습회, 등급분류 강습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애인 전용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버스를 인천공항, 김해공항, 선수단 숙소, 경기장에 배치해 선수단 편의를 제공한다. 총기 및 실탄과 장비 운송 계획도 수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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